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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 상비군’을 만들어 사전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00년대 들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미 두 번이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만큼 지금과 같은 사후 대응이 아닌 전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신종 감염병이 터질 때마다 최전선에서 방역에 관여했던 국내 대표 감역학 권위자의 입에서 나온 말인 만큼 관심이 쏠린다.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WHO는 신종 감염병이 등장한지 3개월 만에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그로부터 1년
학술
박애자 기자
2021.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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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유럽심장학회(ESC)가 심부전 치료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심부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시선이 ESC 2021로 향하고 있다.이달 초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좌심실 박축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본 EMPEROR-Preserved 연구의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구체적으로 보면,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HFpEF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복합 위험이 유의
학술
최원석 기자
2021.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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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화 정도에 따라 경구용 항응고제(NOAC)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 NOAC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김대현 하버드의대 교수(브리검앤우먼스병원 노인과) 연구팀은 최근 미국내과학회(ACP)가 발행하는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Frailty and Clinical Outcomes of Direct Oral Anticoagulants Versus Warfarin in Older Adults With Atrial Fibrillation’라
학술
최원석 기자
2021.07.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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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페루발 람다 변이가 전세계 30개국에서 확인됐다. 아직까지는 ‘관심 변이’ 단계지만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람다 변이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를 당장 중지하고, 공항에서 변이 PCR 검사를 활용하는 등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남미 페루에서 처음 확인된 일명 ‘안데스 변이’를 람다 변이라고 명명하고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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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2021.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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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컸던 위암 1차 라인에도 드디어 면역항암제가 진입했다. 그간 2차, 3차에서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사용됐지만, 1차 허가는 처음이다. 보다 많은 위암 환자에게 최신 치료제 옵션이 생긴 것이다.다만 여전히 기존 독성항암제와 함께 사용해야 하는 데다 약가 대비 효과에 대한 의문부호는 찍혀있다. 위암 1차 라인에 면역항암제의 진입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옵디보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지난 6월 국내에서도 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획득했다. 22일 오노약품공업과 BMS는 옵디보(성분
학술
최원석 기자
2021.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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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분야의 기술 혁신에도 여전히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역이 있다. 특히 언멧 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서는 치료제 개발 시 연간 글로벌 시장규모를 수십조 원까지 예상하기도 한다.대표적인 분야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이다. 두 질환은 그간 유수의 다국적제약사들 모두 개발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해 왔다.그런데 최근 바이오젠의 아두헴(성분명 아두카누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데이터에 대한 학계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학술
최원석 기자
2021.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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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 따른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모든 고형암 환자에게 특정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관심을 끈다. 유력한 최신 유전자 검사법이 이미 국민건강보험 급여권에 진입해 있는 등 여건도 갖춰져 있어 실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13일 오도연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종양내과)는 바이엘코리아 주최로 열린 온라인 미디어세미나에 연자로 나와 “NTRK(Neurotrophic receptor tyrosine kinase) 융합으로 인한 종양 발생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전체 고형암 환자에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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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2021.07.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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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좌심실 박출률(LVEF) 보존 환자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그간 치료 옵션이 부재하던 이 분야에서 SGLT-2 억제제가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베링거인겔하임은 6일(현지시간) 자사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좌심실 박출률 40%가 넘는 심부전 환자(HFpEF)를 대상으로 진행한 EMPEROR-Preserved 임상연구의 탑라인(임상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지표 데이터)을 발표했다.이 결과에 따르면 자디앙은 EMPEROR-Preserved 연구의 1차 목표점이었던 당뇨
학술
이헌구 기자
2021.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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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이동을 촉진하기 위한 ‘백신 여권’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우리나라도 최근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서자 디지털 백신 여권 도입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국가 설정을 논의하며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행안전권역은 특정 국가들끼리 협정을 맺고 자가격리 없이 자유 여행을 허용하는 제도다.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일반 여행목적 방문’에 대해 2주 정도의 격리 의무를 부여하고 있는데, 여행안전권역 이용객은
학술
박애자 기자
2021.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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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하늘길이 올 여름 다시 열린다. 이달부터 해외 여행자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이 본격 시행되기 때문이다.이르면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라면 자가 격리 없이 일부 국가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도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와 항공업계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실제로 홈쇼핑에서 1년 넘게 자취를 감췄던 해외여행 상품이 최근 브라운관에 등장하자 ‘매진’까지 기록할 정도다.국내 항공사들도 운항 재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격리
학술
박애자 기자
2021.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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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의 ‘종착지’로 통하는 심부전 환자가 최근 20년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향후 유병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다행인 건 그간 부족했던 심부전 치료제 옵션이 최근 들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는 국내 심부전 현황과 최신 치료제 옵션에 대해 알아봤다.대한심부전학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심부전(HF) 팩트-시트(Fact-sheet) 2020’을 공개했다.이 자료에는 심부전 유병률, 추정인구, 관리수준, 동반질환, 치료 패턴 및 예후 등 심부전에 관련된 객관적인 데이
학술
최원석 기자
2021.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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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Triple-Negative) 유방암의 선행 화학요법(Neoadjuvant Chemo)과 수술 후 보조 화학요법에 대한 2가지 논문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 한계와 희망이 공존하는 분위기다.삼중음성 유방암은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와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HER2가 모두 없는 유방암을 뜻한다. 문제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데다 재발과 전이도 빈번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라는 것.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
학술
이헌구 기자
2021.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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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 계열 항암제들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적응증의 경우 국내에서도 환자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와 다케다제약의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가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정부와 약가협상에 돌입했다.현재 린파자의 난소암 단독사용 적응증은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새로 진단된 진행성 BRCA
학술
이헌구 기자
2021.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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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발전을 보이던 위암 치료 영역에서 최신 의약품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들도 위암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관심이 쏠린다.위암은 동양인 환자가 많은 대표적인 암종이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전체 암 환자(24만3,837명)를 24개 암종으로 나눈 기준에서 전체 암 가운데 위암 환자(2만9,279명)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남성은 10만 명 당 45.5명(2018년 1만9,865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날 만큼 위암에 취약한 모습이다.세계적으로도 위암 발생은 연간 100만 명
학술
이헌구 기자
2021.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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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학 올림픽’으로 알려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4만여 관계자가 참석해 최신 종양학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나누는 ASCO 연례학술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되는 최신 항암제 연구는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도 깊숙이 연결돼 있다. 특히 항암제 개발사의 주가는 ASCO 전후에 변동 폭이 커진다.국내 주식시장도 미국임상종양학회에 주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유한양행, 메드팩토, 제넥신, 젬백스 등 4개 업체
학술
이헌구 기자
2021.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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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비대면(untact) 기술이 임상 업계에도 침투했다. 대부분이 디지털화 된 현재, 임상 업무만 유독 아날로그를 고집하는 건 더 이상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비대면 임상 플랫폼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더웨이헬스케어(The Way Healthcare, 대표이사 이정우)가 오는 31일 원격 임상시험 통합 지원 서비스 플랫폼 ‘아이크로 리모트(iCROremote)’를 출시한다. 모바일이나 PC를 이용해 기존 대면 방식의 모든 임상 연구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첫 증강
학술
이헌구 기자
2021.05.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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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자가검사키트가 시중에 풀렸다. 전문가들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지는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한 정부를 향해 ‘방역 포기’ 선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확진자 수가 많지 않고 의료접근성이 높은 만큼 자가검사키트 도입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시민들이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진단 결과를 맹신할 경우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가 가능한 항원 방식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추가 자료 제출을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자가검사키트
학술
박애자 기자
2021.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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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하자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방역 모범국이라는 이스라엘조차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한 후에 규제를 완화했는데, 우리나라는 이제 백신 접종률이 0.3%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섣불리 방역을 완화했다가 확진자가 급증했던 칠레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접종 속도를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만이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월 5일부터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학술
이헌구 기자
2021.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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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제의 새로운 3파전에 관심이 쏠린다. 화이자와 릴리, 노바티스가 맞붙는 호르몬수용체 양성/HER2 음성 유방암 약 시장이다. 같은 계열이지만, 장단점은 분명하다.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의 시장에 일라이 릴리의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크립), 노바티스의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올해 본격적인 처방 경쟁에 나선다.이들 CDK4/6 억제 기전의 항암제는 공통적으로 ▲폐경 후(키스칼리는 폐경 전 포함) 여성에서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 ▲내분비요법 후 질
학술
이헌구 기자
2021.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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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서 이상반응이 잇따르자, 시민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접종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백신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부작용이 수 차례 보고된 데다, 이를 정치권에서 쟁점화시키면서 현재의 불신을 조장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히고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면역원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누적 접종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접종자
학술
박애자 기자
2021.03.1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