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로슈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치료 국내 허가를 맞아 1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은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병용요법으로 지난 7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1차 치료 단계에서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2020년 8월 기준) 면역치료옵션으로 자리잡게 됐다.기자간담회에는 이번 허가의 기반이 된 IMbrav
학술
이헌구 기자
2020.08.12 12:45
-
최근 주식시장에서 급성 췌장염 치료제 ‘나파모스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유일하게 승인된 렘데시비르를 뛰어 넘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계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정부가 승인한 임상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데다, 만약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약의 기전 상 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나파모스타트 관련주로 지목된 제약사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세포배양 실험에서 나파모스타트가 렘데시비르 보다 600배
학술
이효인 기자
2020.08.11 06:00
-
신약 출시를 앞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wAMD)’의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혈관 생성을 억제해 시력 저하를 막는 것에서 나아가 보다 나은 환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적은 횟수로 투약하되, 더 오래 효과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더욱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병원 방문횟수를 줄이도록 하는 추세여서 이 치료법은 더 각광을 받고 있다.이 치료법은 treat-and-extend(이하 T&E)로 바이엘코리아의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가 선두에
학술
박애자 기자
2020.07.24 06:00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환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돌연변이까지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변이된 COVID-19 바이러스가 현재 개발 중인 백신과 치료제를 무력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실제 효과에 영향을 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7일 본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현재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비교하면 변이 빈도는 낮고 대부분이 큰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변이된 바이러스가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나
학술
이헌구 기자
2020.07.07 06:00
-
한 알에 두 약물을 담아낸 HIV 치료제 ‘도바토’가 국내 처방시장에 상륙했다. 그동안 핵심 치료 성분에 부수적인 약물을 더해 만든 전통적인 에이즈약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이다. 도바토의 등장이 기존 3제요법에서 드러났던 장기 치료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다.GSK는 23일, 차세대 HIV 치료제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 50mg, 라미부딘 300mg)’의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첫 2제요법 단일정 치료제의 본격 도입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는 업계 처음으로 실시간 홀로그램을 통해 영국 현지에 연자와 연결, 강연
학술
이헌구 기자
2020.06.24 06:00
-
‘스테글라트로’가 계열 효과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기존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치료 혜택을 확인한 결과지를 최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강화된 심부전 개선 혜택에 대한 근거는 스테글라트로가 처방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MSD의 SGLT-2 억제제 ‘스테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CVOT)한 VERTIS-CV의 데이터가 제80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0)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VERTIS-CV 임상에는 관상동맥질환(75.4%), 심부전(23
학술
이헌구 기자
2020.06.22 06:00
-
SGLT-2 억제제 ‘포시가’가 신장질환 치료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최근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Declare-Timi 58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신장기능을 평가하는 척도인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에서 환자 비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발표에 의하면,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를 투약한 경우 eGFR 감소 비율은 26.8%로, 대조군(37.1%)과 비교해 개선 혜택을
학술
이소라 기자
2020.06.19 06:00
-
사노피가 국내 혈우병약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합병 이후 이 회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엘록테이트’는 아직 처방시장에서 스타트를 끊지는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의 혈우병 치료 패러다임이 기존 보충요법에서 예방요법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는 최근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성분명: 에프모록토코그-알파, 유전자재조합)’를 국내 출시했다.그동안 혈우병 치료는 출혈이 의심되면 빠른 시간 안에 결핍된 응고인자를 투여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여기서 업그레이드 된
학술
이헌구 기자
2020.06.16 17:18
-
특정 연령대에서만 발생하는 뇌 질환에 대한 이유가 밝혀졌다.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나이를 먹으면 뇌의 시냅스 다양성이 어떻게 달라지고, 이에 따라 어떤 뇌 신경 질환에 특히 취약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연구 관련 논문을 11일(현지시간)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발표했다.과학자들은 생쥐를 모델로 삼아, 태어날 때부터 늙을 때까지 전체 뇌 영역을 구분해 촬영했다.그러면서 뇌의 뉴런과 시냅스 등을 구성하는 분자 유형별로 서로 다른 색채 코드를 부여해 시냅스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연구팀은 촬영한 뇌 이미지를 정
학술
이소라 기자
2020.06.15 16:15
-
“스카이리치 최대 강점은 자주 투약하지 않아도 효과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존하는 생물학적 제제 중 가장 우수하다”10일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는 한국애브비의 새로운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 급여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건선은 임상 현장에서도 치료가 복잡하기로 유명한 질환이다. 깨끗한 피부로 돌아간 이후에도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최근 건선약 시장에 5번째로 순번표를 뽑고 들어온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여기에 급여 옵션까지
학술
이헌구 기자
2020.06.10 14:05
-
피임약 사용 후 체중 증가는 유전자에 달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콜로라도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아론 라조위츠 교수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수용체-1(ESR-1) 유전자 변이가 피임약 사용 후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8일 보도했다.연구팀은 피임을 위해 저용량 피임약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에토노게스트렐 임플란트(etonogestrel implant)를 피부 밑에 심은 여성 276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피임 임플란트의
학술
이소라 기자
2020.06.09 12:56
-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김중선(심장내과)·이용호(내분비내과)·이상국(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김소라 교수 공동연구팀은 SGLT2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대식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SGLT2 억제제가 인체내 사이토카인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처음의 연구로,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
학술
박애자 기자
2020.05.14 09:22
-
- 난소암 환자 70% 이상 재발에 1차 유지요법 키워드 ‘급부상’- PARP 저해제 처방경쟁 본격화…BRCA 등 ‘숨은 일인치’ 관건난소암의 재발을 잡아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처방시장에 PARP 저해제가 등장한 이상, 이들 신규 표적항암제들을 안쓸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들어 PARP 저해제의 처방 경쟁이 치열해진 배경이다.난소암은 재발이 잦은 암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3대 여성암 중 난소암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이유다.보통 난소암이 발견되면, 일차적으로 수술을 통한 종양 제거에 들어간다. 이렇게
학술
이헌구 기자
2020.05.14 02:03
-
- 당뇨병학회-신장학회, 권고안 발표…‘일부 대상자’에서 eGFR 감소 억제 확인심혈관 예방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가 신장 보호 효과는 여전히 ‘미완성’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제2형 당뇨병과 만성신장질환(CKD)을 동반한 환자 중 ‘일부 대상자’들에서만 사구체여과율(eGFR) 감소 억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문가 권고안이 나온 것이다.대한당뇨병학회(KDA)와 대한신장학회(KSN)는 최근 2020 당뇨병학회 제33차 춘계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SGLT-2 억제제 in DM-CKD 권고안
학술
박애자 기자
2020.05.10 16:05
-
장기간 약물 복용으로 발생 가능한 약물 부작용의 빈도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다 빠르게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희, 김헌민 교수,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 연구팀은 빅데이터 분석 방법인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을 활용, 뇌전증 치료를 위해 항경련제를 장기 복용하는 소아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 부작용의 빈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공통데이터모델이란 의료 데이터를 다양한 임상 빅데이터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식별화해 데이터 구조와
학술
박애자 기자
2020.05.06 09:31
-
- 브리비액트, 약물상호작용 우수…투약 시점부터 치료 효과 기대난치성 뇌전증 치료에 3세대 약물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은 적고 약물상호작용이 우수하기 때문이다.한국유씨비제약은 24일 미디어 에듀케이션을 개최, 국내 뇌전증의 현황과 치료환경을 살펴보고 뇌전증 치료의 최신지견을 소개했다.전 세계적으로 뇌전증은 약 6,500만 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2.2명에서 41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역학조사 결과 인구 1,000명당 4명으로 높은 유병
학술
박애자 기자
2020.04.24 14:29
-
간이식 환자들은 이식 후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데 이 약의 부작용 최소화 등 여러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조절치료제가 개발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팀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조미라 교수팀이 공동으로 간이식 후 Th17/Treg 등 면역세포의 비율 분석을 통한 환자 면역상태를 확인하는 마커를 개발, 이를 이용해 기존의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이상적인 면역상태를 유지시키는 면역조절 약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약물은 STAIM drug(STAT3 targeting for
학술
박애자 기자
2020.04.22 20:04
-
최근 조기 식도암 환자가 고령이어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팀은 표재성 식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받은 환자 413명을 75세 이상, 미만의 두 집단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같은 위치에 재발한 환자는 두 집단 모두 한 명도 없었으며 출혈, 천공 등 부작용 발생률과 병원 입원 기간 등이 거의 비슷했다고 최근 밝혔다.아무래도 나이가 많을수록 기저 질환이 있거나 신체적으로 쇠약한 경우가 많아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식도는 내벽이 얇아
학술
박애자 기자
2020.04.21 10:45
-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으로 화학항암치료를 받으면 폐경기에 접어들지 않은 여성도 뼈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화학항암치료 과정에서 골감소라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젊은 유방암 환자라도 완치 이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해 나가려면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거나 뼈건강에 좋은 운동과 영양섭취를 꾸준히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55세 이하의 폐경 전 여성 910명을 대상으로 보조항암치료를 진행한 후 5년간 골밀도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학술
박애자 기자
2020.04.16 09:42
-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상준 교수 연구팀(김용대 임상강사(현 강동성심병원 조교수), 노경진 연구원 등)이 망막안저사진을 보고 나이와 성별을 정확히 예측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망막안저사진은 동공을 통해 안구 내의 구조물을 촬영한 사진으로, 안과 전문의가 육안으로 관찰하고 질환을 파악하는 목적으로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기존 활용 방식은 의사의 눈에 의존하는 만큼 병변의 유무, 크기 및 위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 외엔 용도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이에 박상준 교수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망막안저사진에 담긴 정
학술
박애자 기자
2020.04.14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