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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신종 감염병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년이 지났다. 이제는 일상이 됐지만 그간 코로나19는 약업계와 의료계에 거센 폭풍을 몰고왔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신종 감염병 사태 이후 비대면 영업이 일반화 됐으며 처방패턴이 변하는 등 대변혁이 일어났다. 의료계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연내 코로나19 종식은 사실상 물건너 가면서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는 지난 2년을 되돌아보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2.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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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가 일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 수 십년 간 지속돼 온 화학의약품 중심의 산업 지형도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바이오의약품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이 중심에는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이 자리잡고 있다.특히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이슈로 주목을 받은 일부 대형 업체들이 작년 내내 이어진 제약바이오 조정 장세 속에서도 퀀텀점프의 발판을 다지면서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여기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향후 성장 잠재력과 수요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2.01.0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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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심에 있던 ‘코로나 비즈니스’의 위세가 지난해 크게 약화됐다.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올해도 코로나19가 시장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코로나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 만큼 호의적이지 않다.백신은 초기에 발을 들인 개발사의 아성이 점점 굳건해지고 있고, 치료제도 최근 글로벌 빅파마의 경구약 등장으로 잠재적 사업성이 크게 훼손됐다. 진단키트 역시 경쟁 격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수요 정체로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코로나 비즈니스에 기대어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2.01.0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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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만성질환 환자는 치료제를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약을 써야 한다. 이 중 상당수는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이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약제비에 예민한 배경이 된다. 중증, 희귀 질환에 비해 약제비의 단가는 낮지만, 오랜 기간 여러 약을 지속해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만성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병이 당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제2형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301만9,225명에 달했다. 이는 171만9,221명이었던 지난 2010년과 비교해 75.6% 증가한 규모다.당뇨병 환
제약바이오
최원석 기자
2021.12.3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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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코로나19는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핵심 이슈였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지난해와 사뭇 달랐다. 코로나19 관련주로 묶이기만 하면 가파르게 우상향하던 흐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전반적으로 기나긴 조정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이성적 기대감에 양산된 제약바이오 버블이 정리되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한 해였다는 평가다.올 한해 국내 제약바이오를 가장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용두사미(龍頭蛇尾)’다. 지난해 말까지 강력한 상승 모멘텀 역할을 한 코로나19가 올해도 위력을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1.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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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기업들 사이에서도 겨울 휴가가 정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제약사 5곳 중 1곳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장기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올해의 경우 한글날 이후 내년 설 연휴까지 공휴일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겨울휴가는 직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대다수 기업들이 연차 소진 목적으로 겨울 휴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국내 상장제약사 21곳의 연말 휴가 현황을 조사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21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 9곳이 오는 12월 27일부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1.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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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과 위궤양 치료 영역에서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기전의 약물이 시장 장악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이 분야에서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기전의 단점을 보완하며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특히 국내 시장의 움직임이 크다. 현재 독주하고 있는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올해 원외처방액 1,000억 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대웅제약의 펙수프라잔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 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제일약품의 P-CAB 후보물질인 JP-1366 역시 지난 14
제약바이오
최원석 기자
2021.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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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JAK 억제제가 기존 텃밭에서 암초를 만났다.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적응증이 미국에서 변경됐기 때문이다. 국내 규제당국도 해당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 결과에 따라 향후 시장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 JAK 억제제의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처방 정보를 변경했다.이번 처방정보 변경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ORAL Surveillance(시판 후 안전성 연구)
제약바이오
최원석 기자
2021.12.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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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제에서 불순물이 나왔다. 회수 대상이 된 제품은 295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개량신약’이라고 자부하던 복합제만 183개나 포함됐다. 개량신약을 복제약(제네릭)으로 취급하지 말라던 국내 제약계의 현주소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고혈압 치료제로 쓰이는 로사르탄 성분에서 아지도(azido)라는 불순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로사르탄 성분이 함유된 306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다.식약처에 따르면, 아지도 불순물의 하루 섭취 허용량인 1.5㎍을 초과했거나 초과 검출이 우려되는 품목
제약바이오
최원석 기자
2021.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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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오너 일가의 경영 풍토가 성별에서 능력 중심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던 오너 일가가 딸에게도 경영 참여의 문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타 산업에 비해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던 제약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사들의 여성 채용률은 국내 전체 평균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최근 가 상장 기업 32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반기 보고서의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 채용률은 평균 30%에 불과했으며, 남녀 채용률 격차도 40%에 달한 것으
제약바이오
이헌구 기자
2021.12.0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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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기업들의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된 가운데 대형 제약사의 실적이 처방약에서 갈렸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향후 대면영업이 본격화되면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을 보유한 대형사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18일 는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외형 규모 400억 원(분기 매출) 이상의 상위 제약사 46곳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곳은 2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6곳은 적자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이 가운데 6곳의 전통 제약사가 올 들어
제약바이오
이헌구 기자
2021.1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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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제약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하면서 피시험자 인구가 줄어들자 당초 계획대로 개발을 완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재택치료까지 확대되는 만큼 국내 업체의 개발 동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 기준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5.7%(3,889만5,232명)다. 18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1.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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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도입한 재택·유연근무, 비대면 영업 문화가 이미 자리잡은 만큼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오늘(1일) 대한민국 공동체가 단계적 일상 회복의 첫발을 내디뎠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652일 만의 일이다.지난달 29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에 따르면,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며,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를 따지지 않고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1.11.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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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세계)가 전 분야의 산업군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제약업계는 시큰둥한 모습이다.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제약사들은 도입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가 참신한 건 사실이지만 비용 대비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마케팅 활용에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섣부른 도입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메타버스는 가공 또는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기존의 게임이나 콘
제약바이오
이헌구 기자
2021.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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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0억 원 규모의 휴미라 시장을 두고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간 경쟁이 본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시장 경쟁을 앞두고 있다.우리나라보다 먼저 시장이 열린 유럽에서는 이미 다수의 제품이 출시돼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이 국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종양괴사인자(TNF)를 차단해 자가면역질환 전반에 사용되는 휴미라는 성인에 대한 적응증만 9개에 달한다. 이 약은 지난 2002년 미국
제약바이오
이헌구 기자
2021.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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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시밀러가 일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건강보험재정 악화를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대 정책을 발판 삼아 적극적으로 초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일본 전체 인구에서 고령자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토종 바이오시밀러의 선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지난달 일본 총무성이 경로의 날(9.20)을 맞아 발표한 인구 통계에 따르면 일본 내 65세 이상 인구는 3,640만 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29.1%를 차지했다.이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이자 전 세계 최대 수준이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1.10.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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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가 편두통 치료제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존 예방약으로 쓰이던 보톡스(성분명 보툴리눔톡신)와 급성기 치료제인 우브렐비(성분명 우브로게판트)에 이어 CGRP 계열의 경구용 예방제까지 미국 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다만,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임상 연구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만큼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성인 삽화 편두통 예방제로 애브비의 큐립타(성분명 아토게판트)를 허가했다.이 약은 CGRP 수용체를 타깃하는 편두통 치료제다. 그간 주사제 형태의 항체 치료제는 예방제로 사용됐지만, 경구제
제약바이오
최원석 기자
2021.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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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집행정지 소송에 의해 전 국민이 납부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연간 1,500억 원 이상 새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달 예정된 국정감사에서도 집행정지 소송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지 관심이 쏠린다.올해 국감을 앞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제약사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소송은 58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2018년 이후 제기된 건수만 39건으로, 제약사들의 소송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구체
제약바이오
최원석 기자
2021.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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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가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자 환자와 의료진이 고민에 빠졌다. 복제약이 아닌 유사약(similar) 이름을 단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 대신 선택할 만큼 가격 혜택이 클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의약품 가격에 민감한 입장을 가진 주체는 또 있다. 바로 보험사다.최근 미국에서 민간보험사의 결정에 따른 환자 선택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민간보험사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우선 보장하면서 환자가 오리지널을 선택하려면 약가 부담이 커지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미국 의료재단 카이저파운데이션 산하의 카이저헬스뉴스(KHN)는 지난
제약바이오
최원석 기자
2021.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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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3040 젊은피를 수혈하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젊은 경영인들의 학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0명 중 6명은 해외 유학파였으며, 5명 중 2명은 경영학 등 경상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동안 우리나라 제약업계를 이끌어 온 초기 대표들이 국내 대학의 의·약학 계열 출신이 많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사뭇 다른 모습이다.15일, 는 30~40대가 경영인으로 있는 22개 제약기업, 24명 대표의 학력을 해부했다.≫ 10명 중 6명은 ‘해외파’…미국·영국 순분석 결과, 15명은 해외 유학파인 것으로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1.09.1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