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김용성 사장 2015년 신년사

김용성 대표이사 사장
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어떤 어려움과 갈등없이 보건의료계 모든 영역에서 밝고 희망적인 소식들이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급격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보건의료계는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해서 건강한 생활에 기여하고 첨단 설비와 세계적인 의술을 갖고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약산업을 비롯한 의료,약사 등의 영역은 우리나라 어느 직역,산업 보다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중요성 만큼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느 때 보다 우리 보건의료계는 기술적 단계 못지않게 고도의 윤리성,도덕성도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5년 새해에는 우리나라 보건의료계가 하드웨어적면은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한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나라 의약품 산업은 지난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토종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공들인 결과 21번째 신약을 탄생시켰고 미국,유럽 등 이른바 제약 선진국에까지 당당히 우리 브랜드를 단 제품들이 진출하게 됐습니다.

 특히 PIC/S(의약품실사 상호협력기구) 가입은 우리나라 의약품 생산이나 품질관리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세계에서 국산 의약품 입지를 한층 확고히 다지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아직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고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우리 기업들의 행보는 글로벌시장에서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제약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제약업계의 이같은 성과를 무색케 하는 리베이트 스캔들은 결코 재연되지 말아야 하며 국제적인 수준에 걸맞는 윤리헌장들이 제대로 지켜지기를 기대합니다.

 인하 일변도인 약가정책은 제약산업에 여전히 아쉬운 과제로 여겨집니다. 건강보험 재정 보전을 위해 왜 의약품 가격만 낮춰야 하는 방법 밖에 없는지 정책당국의 진지한 연구와 해결책 모색을 당부합니다.

 일괄 약가인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약업계도 제약조합을 중심으로 공동제제연구센터 설립 등 함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의료계는 소통과 경영에 화두가 모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사협회는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비급여제도 개편 등이 이어지면서 병원계 경영난은 올해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급격한 고령화 사회에서 의료계 역할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전문가로서 권위와 신뢰도가 높아져야 하는 만큼 스스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병원계가 오랫동안 주장하고 있는 ‘경영’문제에 정책 당국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의료한류를 내걸고 있지만 병원계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은 무엇인지 파악해서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6년제 약학대학으로 전환된 후 처음 약사가 배출됩니다. 이전 보다 탄탄한 이론과 실무실습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새로운 약사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어떤 자리에서 새 출발을 하더라도 전문 직능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대우와 위상정립을 위해 관련 단체와 당국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의약품 유통업계는 새해에 의약품 유통비용 문제를 비롯해 일련번호 제도 시행 등의 원만한 해결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의약품유통분야는 제약산업 발전과 함께 중요한 허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서로 상생할 부분을 모색하고 끊임없이 소통함으로써 동반성장해야 하는 동반자로서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통비용 현실화 문제는 올해는 한발씩 양보해서 잘 매듭짓고 원할한 의약품 유통이 이뤄지도록 서로 협조를 당부합니다.

올해는 착하고 의로우며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양의 해입니다. 양은 순하고 어질뿐만 아니라 착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희생을 상징하는 뜻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과 불통에서 벗어나려면 양처럼 어질고 착한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 보건의료계는 국민을 위하는 큰 뜻을 앞세우고 욕심 보다 주변을 먼저 이롭게 하는 마음을 갖고 한해를 시작하길 기대합니다.

독자님 모두 올 한해 건강하고 萬福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2015년 元旦 대표이사 사장 김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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