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IPA제제 안전성 재확인 최고 브랜드 회복나서

 삼진제약은 IPA제제 안전성 논란이 끝남에 따라 '게보린' 등 전통의 해열진통제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가 마련되는 등 그동안 침체됐던 국내 진통제 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최근 진통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게보린', '사리돈' 성분 중 하나인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IPA 제제 안전성 연구는 2008년 일부 시민단체가 검토를 요청하면서 시작돼 식약처 지시에 따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KoPERM)가 일임을 받고 수행했다.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는 식약처 관리 감독 하에 지난 3년간 진행한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의 안전성 입증 조사 연구를 실시, 일각에서 제기된 혈액관련 부작용과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안전성 입증 연구인만큼 모든 과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했고 연구 전 과정은 식약처의 엄격한 감독하에 따라 진행됐다. 이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보고서를 토대로 IPA제제에 대해 별다른 후속 조치가 필요 없다고 확인했다. 즉,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같은 식약처 발표 이후 주목을 받은 품목은 삼진제약 '게보린'을 들 수 있다. '게보린'은 지난 1979년 첫 출시된 이후 빠른 약효과 안전성을 앞세워 36년 넘게 해열진통제 대명사처럼 압도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독특한 광고 컨셉과 카피로 잘 알려진 '게보린'은 안전성이 다시 확인된 이소프로필안티피린과 함께 아세트아미노펜, 무수카페인 등 세 가지 성분이 복합 처방돼 신체 통증과 발열증상을 조절하는 해열진통제다. 두통 뿐만아니라 생리통, 근육통, 신경통 등에도 진통 효과가 좋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이렇게 IPA제제 안전성 논란이 일단락 되자 '게보린'은 그동안 불편한 오해를 벗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분위기다.

 삼진제약은 약물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도 마련 중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일부 피린계 약물에 대한 오해로부터 시작된 IPA 제제 안전성 논란이 이번 연구로 매듭을 지었다”며 “향후 삼진제약은 안전하고 적절한 약물 사용을 위해 의약품 오남용 방지와 약 바로 쓰기 운동 등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모범 제약사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수년간 이어온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IPA제제에 대해 WHO 산하 CIOMS(국제의학기구협의회)는 이미 1998년 다른 피린계 해열진통제와 비교할 때 IPA제제가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일본, 독일 등 45개 국가에서 IPA성분 제제를 시판 중이며 일본의 경우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가 IPA성분 단일제제 및 복합제제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2011년 6월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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