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2% 증가..마스크 손소독제 등 성장세 뚜렷

'15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8,562억원으로 '14년의 1조 6,579억원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 대기 중 황사·미세먼지 증가 등으로 보건위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약제, 보건용 마스크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감염병 유입으로 위생관리 관심

보건위생 관련 제품 중 마스크는 9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11%나 증가했고, 손소독제 등 외용소독제는 166억원에서 339억원으로 104%,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100%로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증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으로 위생관리 중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콘택트렌즈관리용품(콘택트렌즈 제외) 생산실적은 '15년 259억원으로 ‘14년(84억)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수입제품이 국내 생산제품으로 일부 대체됐고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콘택트렌즈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생활 속에 많이 사용되는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 4,735억원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생산실적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치약제는 ’14년(4,281억원)에 비해 29.5%나 증가한 5,545억원(‘15년)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29.9%를 차지했으며, 생리대 2,739억원(14.8%), 내복용제제 2,729억원(14.70%), 염모제 2,227억원(12.0%), 탈모방지제 1,495억원(8.1%)가 뒤를 이었다.

박카스가 전체 12% 차지

’15년 품목군별 생산실적 점유율

업체별 생산실적을 보면 아모레퍼시픽(3,317억원), 엘지생활건강(2,809억원), 동아제약 (2,801억원), 유한킴벌리(1,216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에 달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동아제약 ‘박카스디액’(1,664억원)이었으며, ‘페리오캐비티케어플러스치약’(752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06억원), 박카스에프액(536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 ‘11년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 전체 생산액은 2,200억원으로 의약외품 생산의 11.9%를 차지했다.

무역흑자 규모는 '15년 1,255억원으로 `14년(1,991억원) 대비 37% 감소했는데, 이는 수출은 감소한 반면 치약제, 마스크 등 위생관련 용품, 금연보조제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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