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틸콜린 결핍 치매 유사 병리 유발

항콜린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을 캐나다의 한 연구진이 이유를 밝혀내 주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 의과대학 로바츠 연구소의 마르코 프라도 박사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결핍이 치매와 유사한 병리를 유발한다는 사실과 그 메커니즘을 쥐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생쥐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차단되게 해 항콜린제를 복용한 것과 같은 상태를 만들자 치매와 유사한 병리들이 나타났다.

이 쥐들은 장기간의 아세틸콜린 억제로 노년기에 이르자 뇌세포가 죽으면서 기억력이 떨어졌다.

이에 비해 다른 정상적인 쥐들은 늙어가면서도 젊었을 때의 기억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구결과 아세틸콜린이 결핍된 쥐들의 뇌를 살펴본 결과 뉴런에서 아세틸콜린이 중개하는 신호가 차단되면서 서술적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 세포들의 메신저RNA 중 약 10%에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콜린제는 신경세포들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물로 심장병, 우울증, 알레르기, 요실금, 불면증, 통증 등 일상적인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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