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과 광동제약, JW신약은 지난 21일 레보드로프로피진 서방형 제제 공동개발 조인식을 가졌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은 급성, 만성 기관지염의 기침을 가라앉히는 비마약성 진해거담제다. 중추 신경에 직접 작용하는 다른 약물과 달리 말초 신경에 작용하는 말초성 진해제로 부작용이 적어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에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레보드로프로피진 서방정은 기존에 1일 3회 복용해야 했던 60mg 제제를 1일 2회 90mg 서방형 제제로 개발해 환자 복약 순응도를 개선한 개량신약이다.

속방층과 서방층 2중 구조로 설계돼 있어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는 한편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될 수 있게 했다. 속방층은 30분 이내에 방출되고 방출 제어용 고분자를 포함한 서방층은 12시간 동안 천천히 용출된다.

레보드로프로피진 서방정은 유나이티드제약이 약 7년간 연구 개발해 왔으며 현재 임상 1상 및 3상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국책 사업이다.

유나이티드제약 정원태 전무는 "환자 중 상당수가 처방 받은 용법, 용량대로 복약을 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며 "하루에 약을 복용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복약 순응도는 떨어지게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또한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한 후 광동제약, JW신약과 함께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