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 다학제팀 구성 시행 98%가 재발 없이 정상회복

이승환 교수

일반적으로 머리를 열고 하는 뇌종양 수술을 내시경을 이용, 콧속을 통해 종양에 접근해 흉터도 남기지 않고 제거하는 뇌하수체종양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는 뇌하수체종양 다학제팀을 구성해 수술 전 과정에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전문의와 논의하고 환자별 최상의 치료법을 고안해 수술의 정확도 및 치료결과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집도한 수술 모두 합병증 없이 관리되고 있고, 98%는 수술 후 재발없이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현미경 수술법은 수술 시야가 좁아 원치 않는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종양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할 경우 재발률이 30~40%에 달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현미경을 넣기 위해 두 개의 콧구멍을 하나로 만들기 때문에 비중격, 비연골이 손상되고 수술 후 코 모양 변형의 후유증도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내시경 수술법은 4mm 얇은 카메라가 종양까지 바로 접근해 3D로 확보된 시야를 통해 종양을 깔끔하게 제거하므로 재발률이 낮다. 한쪽 콧구멍에는 수술 도구가 다른 쪽엔 카메라가 들어가기 때문에 코에 흉터를 내지 않고 2~3시간이면 마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출혈・통증이 적어 다음날이면 퇴원할 수 있지만 좁은 공간에서 미세 조작으로 진행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내시경 수술을 전문으로 하며 상당한 경험을 가진 교수만이 이 수술을 시행한다.

이승환 교수는 “뇌하수체종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증식 속도가 느리고 기타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어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호르몬 이상 증상이 보이면 뇌하수체종양을 고려해 조기에 검진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콧구멍을 통한 뇌하수체종양 수술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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