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흠 세브란스의료원장, 어려운 환경 130년의 전통으로 이겨나갈것

윤도흠 신임 세브란스 의료원장

"신촌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헬스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1단계 교육클러스터 완성를 완성하고 기존 의과대학 위치는 진료중심 시설로 탈바꿈이 시키는 2단계를 추진할 것입니다. 이어 진료시스템을 모으는 것과 본교와 이어지는 상아탑과 연결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3단계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 사업은 짧게는 7~8년 길게는 10년이상 소요될 것입니다."

취임 1개월 여 만에 기자회견을 가진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거대규모의 세브란스를 국내 최고는 물론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펼쳤다.

그는 우선 신촌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헬스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혼잡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세브란스 구도를 성산대로를 중심으로 변화시켜 환자들의 접근이 수월하고 편리하게 할 것이라며 의과대학 이전계획을 밝혔다.

“현실적으로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지극히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세브란스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냐 였습니다. 하지만 선배 교수가 해답을 주셨습니다. ‘지금이 어려운 환경이라지만 132년전에 제중원을 세워 이끈 에비슨 박사의 그 당시 심정보다는 훨씬 더 나을 것이다. 일단 최선을 다한다면 모든 것이 채워질 것이다’고 해 준 충고였습니다.”

이 충고는 선배들이 이뤄놓은 132년을 이어 받아 앞으로 100년이란 한국의료계의 앞날을 바꿔나가는 자신 만만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START UP 100’을 강조했다.

“취임 전 면담 중에 한 교수가 '따뜻한 세브란스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이 말이 제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다는 윤도흠 의료원장

윤 의료원장은 그 의미를 되새겨 보며 주인이 없는 병원이면서도 130년을 이어 오늘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세브란스인이 느꼈던 자부심과 자긍심이었으며 앞으로 100년은 교수나 직원들 모두 정이 느껴지는 가족같은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탁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한편 윤 의료원장은 공간이 부족하다는 큰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주변의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에 못지않게 최고의 진료 실적을 보이는 강남세브란스는 교직원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라며 이러한 노력에 부응, 일부 확장 공사가 추진 중이며 공간을 확장하면서 암, 척추, 심장질환에 특화된 병원으로서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강구중에 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기공식을 가진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아랍 등에서 하는 것처럼 위탁 경영방식이 아닌 중국 신화진 그룹과 1대1 합작병원이라며 2018년 완공, 2020년부터 1천병상을 갖춰 진료를 시작, 점차 3천병상으로 확장해 주변 복합의료단지 조성을 해 글로벌화의 일보를 내디디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송도세브란스 국제병원은 당초 계획과 달리 송도 캠퍼스 개발사업의 본격화와 송도신도시내 종합병원 필요성 등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착공을 검토중에 있다며 이 지역에 거주할 외국인의 진료가 핵심이며 인천공항과 가까운 위치를 활용, 중국 등 해외환자 유치에 2차적인 목적을 두게됐다고 밝혔다.

공사가 2~3년 중단된 용인동백 세브란스 병원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늦어도 올 10월말까진 로드맵을 정할 것이라며 공사 재개와 재난병원의 몫을 할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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