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팀, 2기전 종양크기 90% 줄여 5년생존율 79% 확인

권용순 교수(오른쪽)가 복강경으로 자궁경부암 수술을 하고 있다.

1기말~2기의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 시 선행항암화학요법을 할 경우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이 가능해짐으로써 환자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대병원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를 비롯한 부인종양팀은 자궁경부암 1기 말, 2기 환자를 대상으로 선행함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평균 89.9%나 감소하고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79%를 기록하는 높은 치료성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10년간 선행항암요법 후 수술을 시행한 1기말에서 2기말의 국소진행자궁경부암 환자 50여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79%의 5년 생존율을 보여 2013년 일본 부인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선행항암요법 후 수술을 시행한 군의 5년 생존율 74.4%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성적을 보인 것이다.

권용순 교수는 “그간 국내에서는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수술에 대한 생존율 향상 관련 연구가 보고된 바가 없으며 해외에서도 많지 않다. 이번 울산대학교병원의 연구결과는 학계에 발표하는 결과물이라는 점 뿐 아니라 치료의 범위를 넓혀 자궁경부암 환자들 생존율 및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연구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맞춤형 선행항암요법 후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절제술을 시행 한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