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약국서비스 등 19개 컨텐츠 부스 운영

'2016 건강서울 페스티벌'이 서울약사 1천명과 서울시민 5만명이 함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청광장에서 의약품 복용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약사의 전문성을 알리는 ‘2016 건강서울 페스티벌,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천 서울약사와 5만 서울시민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질병예방, 질환관리, 약사와 약국의 역할, 기능 등 시민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기여하는 서울시민의 건강축제로 자리잡혔다.

이번행사를 주최한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약사연맹(FIP)이 지정한 세계약사의 날인 오늘 건강서울페스티벌이 열리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김 회장은 “약국에서는 다양한 약료 행위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소매업으로 분류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며 “약국도 병의원과 마찬가지로 보건업 또는 약료서비스업으로 하루빨리 바뀌어 초고령화 시대에 걸맞는 약료서비스가 가능한 약사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민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서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세이프약국 프로그램과 소녀돌봄약국 외 많은 프로그램들을 위해 약사님들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약사들이 앞으로 열심히 약국운영 및 봉사에 힘써줄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광장을 매년 한번씩 약사님들께 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건, 건강, 약에 대한 인식이 시민들에게 공유됨으로써 시민들의 건강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이번 행사가 서울시약사회의 일보전진을 위한 화합과 단결의 자리가 되고 나아가서 대한약사회 화합과 단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당과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건강서울 페스티벌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나경원 국회의원은 “약사와 관련된 법과 정책을 논의할 때는 대한민국 약사의 특색과 역할을 존중해 생각해야 한다”며 “저출산 고령화대책위원장으로서 새로운 개념과 약사 역할에 대해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국회의원은 “인공지능시대에 약사가 대비하는 방법은 건강해설사로서 개념과 이미지를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은 21세기 미래지향적인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사 후 진행된 서울시약사회 황미경 약바로쓰기본부장의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에서는 “올바른 의약품 복용은 환자와 ‘대면상담’이 전제되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비 절감이 가능한 약사정책과 약국정책을 수립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서울 2만 약사를 대표하여 한동주, 조인영 약사가 약사의 다짐을 낭독했다.

▲ 서울 2만 약사의 다짐

이들은 “약사는 약료전문가이자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자이고 약국은 백세시대 지역사회의 건강관리센터로서 국민건강 향상과 보건의료의 공익성을 실현하기 위해 약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서울 2만 약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정부의 원격화상투약기 약사법 개정과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수를 확대하는 보건의료정책에 결사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고령 시대에 늘어나는 의료비를 절감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하는 약료전문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약사정책과 약국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약사면허에 부여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들을 향한 사회공헌사업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약국이 교실이다,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일반의약품 바로알기, 가정내 응급처치, 우리동네 어르신 소녀 돌봄약국, 한국이주민과 함께하는 약사약국, 세이프약국, 선진국의 약국서비스, 비타민의 바른 선택, 건강기능식품의 바른 선택, 당뇨 혈압관리/나트륨줄이기, 중년 건강과 성인병, 치매예방, 한방 생약, 금연, 뷰티&헬스, 동물용의약품,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 약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19개의 테마 컨텐츠 부스로 진행됐다.

▲ "약국이 교실이다" 부스와 동대문구 이성애 약사

행사 진행 부스 중 ‘약국이 교실이다’는 3개의 체험부스를 2개조로 총 6개의 부스가 운영됐으며 약 5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시간제 예약을 통해 접수하고 약 30분 간격으로 체험을 진행했다.

동대문구 약사회 이성애 약사는 “약학과 약사에 대한 이론 설명과 직접 체험하는 부스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의 약국, 약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혈압당뇨관리&나트륨줄이기’ 부스에 많은 어르신들이 몰리며 건강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제약사에서도 홍보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의약품에 대해 설명하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사은품을 주는 등 시민의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나경원, 김용태, 남인순, 이은재, 전혜숙, 전현희, 김성식 국회의원,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경자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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