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이상반응 신고 사례 발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재까지 약 15만 명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 총 16건에 대한 세부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김중곤 위원장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장애·사망을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으며 신고 된 사례도 심인성 반응 또는 일시적인 두드러기나 발열, 두통 같은 경미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심의결과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특별히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백신 안전성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지난 6월 20일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시행 이후 대상자의 1/3인 약 15만명(11월30일 기준, 전체 33.1%)이 접종을 마쳤고 이 가운데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는 16건(전체접종 대비 0.01%)이었다.

이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인정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고 다른 영유아, 노인 예방접종에서 발생하는 이상반응과 비교해 특이사항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부터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이 도입된 이후 충분히 안전하게 예방접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예방접종 직후 심인성 반응(주사에 대한 두려운 마음 원인)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일시적인 의식소실(실신) 4건, 두드러기 4건, 발열 및 두통 4건, 접종부위 통증 2건, 근육마비 1건, 족부 염좌 1건이 신고 됐으며 신고 된 사례 모두 현재는 증상이 회복돼 정상적인 생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두드러기 및 발열로 신고한 사례 중 상당수는 병원 진료를 받지 않았거나 정확한 진단 검사소견이 없이 대증치료만으로 증상이 빨리 호전된 경우여서 예방접종과 관련성 판단이 어려웠고 기타 증상은 다른 원인에 의한 사례로 관련성이 낮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궁경부암은 매년 1000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며칠이면 사라지는 경미한 이상 반응은 암 예방이라는 이득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면서 "부모님들에게 아직 어린 12세 소녀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히는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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