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고혈압이 가장 많고 골다공증-당뇨병 순

만성염증성관절염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절반이 고혈압·골다공증·당뇨 등 한 가지 이상의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이 가장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용일) 류마티스 내과가 최근 1년여간(2015년 10월~2016년 10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내원한 환자 2,083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한 가지 이상의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거의 절반인 47%(970명)였으며, 두 가지 이상의 동반질환 환자는 19%(386명)였다.

주요 동반질환은 고혈압·골다공증·당뇨·고지혈증·간질성폐질환·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 등 이었으며 이중 고혈압이 36%(543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골다공증 18%(270명), 당뇨 15%(222명), 고지혈증 14%(204명)로 나타났다. 이밖에 간질성폐질환(7%·104명), 심혈관질환(6%·103명), 뇌혈관질환(4%·59명)이 그 뒤를 이었다.

비록 동반질환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마른 기침·호흡곤란 증세로 예후가 좋지 않은 간질성폐질환의 경우 대부분 흉부 전산화단층 촬영(CT)을 통해 진단됐으며, 이중 일부 환자는 면역억제제치료를 받을 정도로 폐 침범이 심한 상태였다.

이신석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는 최근 20년간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확한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면서 “또한 동반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관절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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