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 아스피린만 1차약제 인정후 큰 폭 감소

당뇨, 아반디아 위축 속 DPP-4억제제 고속 성장
비만, 시부트라민 퇴출로 향정제품 사용증가 우려

급여 제한, 안전성 논란에 따른 퇴출 등으로 주요 치료제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항혈전제시장은 1차 약제로 아스피린만 인정된 이후 주요제품들이 마이너스성장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부트라민의 퇴출과 당뇨치료제 로시글리타존의 사실상 사용중단으로 시장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항혈전제의 경우 심뇌혈관질환, 말초동맥성 질환의 혈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1차 약제로 ‘ 아스피린’ 만 인정하는 지난 2월26일 개정안으로 인해 전체 시장의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유비스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주요 항혈전제의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7% 감소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신장을 나타냈다.

제네릭인 삼진제약의 ‘플래리스’만이 전년동월대비 6.9%의 성장을 보였을뿐 사노피아벤티스 ‘플라빅스’(-17.7%), 동아제약 ‘플라비톨’(-16.3%), 오츠카제약 ‘프레탈’(-24.8%), 유한양행 ‘안플라그’(-41.3%) 등 대부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당뇨병치료제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반디아의 사용중지로 DPP-4억제제인 MSD ‘ 자누비아’와 노바티스 ‘가브스’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주요 당뇨치료제의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했으며 아반디아는 전년동월대비 48.7% 감소한데 이어 11월초 제한적 사용유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유지가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전반적인 시장침체속에서도 DPP-4억제제인 MSD ‘ 자누비아와 노바티스 가브스는 전년동월대비 49.7%, 76.8% 성장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1천억원대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비만치료제시장은 큰 비중을 차지하던 시부트라민의 퇴출로 오리지널인 리덕틸은 물론 제네릭제품까지 직격탄을 맞아 대대적인 시장재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부트라민의 퇴출로 우선 지방흡수억제제인 제니칼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정신성 비만치료제 사용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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