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바이오협회, "4차산업혁명 도약 기회로 삼아야"

바이오업계가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기업이 10개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1월20일 팔래스호텔에서 바이오업계․유관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신년인사회에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서정선 바이오협회 회장(마크로젠 회장), 이경호 제약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바이오업계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했다.

이날 서정선 바이오협회 회장은 바이오산업화 시대를 열기 위한 올해의 화두로 스피드, 인재양성, 스타트업 1000의 가시화, 한중일 바이오 이니셔티브의 가속화 등 4가지를 발표했다.

바이오 기업 중 2015년 바이오산업 통계기준 손익분기점을 넘긴 기업은 총 302개로 전체의 32.6%에 불과하지만 이제 연 매출 1,000억을 달성하는 기업이 10개 이상 나올 수 있게 업계가 속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협조를 통해 향후 10년간 바이오 인재 10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회장은 스타트업 1,000의 가시화를 위해 협회 바이오창업 본부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최근의 혁신적인 스타트업기업으로 대기업과 벤처의 합작으로 탄생한 젠스토리, 올 해 CES에서 유전체기반 공유경제 플랫폼을 발표한 마이지놈박스, 그 외 유전체 기반의 쓰리빌리온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출신이 모여 창업한 폴루스 등을 꼽았다.

정만기 산업부 차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조선, 철강, 화학 등 주력산업의 성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바이오산업은 최근 5년간(‘11~’15년) 생산규모의 성장률이 연평균 7.2%에 달해 “차기 성장동력인 유망 신산업”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등 바이오제품의 수출이 최근 5년간 연평균 11.5% 증가하고 있어, 국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회복에 큰 기여를 한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2017년은 통상 환경, 유가・금리 변동성 확대 등 대외 여건 변화와 함께 기술의 연결과 지능화를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 혁명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산업은 IT, NT 등 다양한 기술과의 융복 합이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분야로, 국내 바이오산업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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