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정기총회 개최, DUR시스템과 의약품 유통종합정보 활용 강조

부산 동래구약사회는 지난 21일 메리움금강컨벤션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강행 즉각 중지를 주장했다.

최종수 회장은 “정부는 마약류 유통의 상시모니터링과 마약 사고예방을 표방하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약국에서 마약류 취급을 잘못해 사회문제가 된 사례가 없고, 약국에서 마약류 오남용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이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정부의 횡포이자 약국가의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을 도입하면 향정이나 마약이 환자에게 나갈 때마다 일일이 소포장의 일련번호를 RFID리더기로 읽거나 수기 입력해야 할 뿐 아니라 자동포장기 사용이나 로스 발생 시 업무 가중과 혼란이 예상된다”며 “청구프로그램과 연동도 제대로 안 돼 한 대당 80만원이 넘는 RFID리더기를 사야 한다. 전국 2만개 약국 장비구입비만 160억 이상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구축되어진 심평원의 DUR시스템과 의약품 유통종합정보를 잘 이용하면 별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마약류 유통관리를 원활히 할 수 있다”며 “정부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강행을 즉각 중지해야 하며 계속 추진 시 동래구약사회 차원에서 시약사회와 힘을 모아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욱 부산시약회장은 “국민의 편리와 보건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 마련을 위해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각 시도지부약사회와 분회가 힘을 더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111명으로 성원보고 된 총회는 2016년 세입세출결산 41,937,751원을 승인하고, 올해 사업계획인 약사윤리 위반행위 근절, 보험업무 처리교육, 전산교육 실시, 독거노인지원 등과 그에 따른 예산40,465,841원을 초도이사회에 위임했다.

감사 보고에서는 임원의 회무 참여도를 지적하고, 회원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달라고 독려했으며, 감사 전출로 인해 신임 안병균 감사를 선출했다.

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저지를 위해 시약 총회에 건의하고, 매월 1회 분회장 약국에서 약국전산실무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동래구에 이웃돕기성금 1백만원을 전달하고, 연수교육으로 마약류 관리교육과 약국전산실무교육을 실시했다.

▲ 수상자 명단

부산광역시약사회장 표창 : 신현욱(대성약국)

동래구약사회 감사패 : 김주명(복산약품), 이은정(부산시약사회)

동래구약사회 공로상 : 박승남(사랑약국) 윤한홍(광명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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