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메디칼약국 박웅석 약사, 인터넷 통해 원스톱 복약지도

서울 금천구 중앙메디칼약국 박웅석 약사는 '지금은 플랫폼시대'라며 IT로 인해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는 약사들의 발빠른 대처를 강조하면서 2013년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약국경영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앙메디칼약국 박웅석 약사

박웅석 약사는 인터넷 소통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건물 밖 약국간판을 없앴다. 인터넷을 통해 약국 위치정보를 알려주고 필요한 약과 복약지도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부터 굳이 약국간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 약사는 약국업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어플리케이션 활용을 통한 약국 이미지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박웅석 약사가 처음 IT 기술자들과 팀을 꾸려 개발한 것은 ‘건강알리미’ 어플리케이션이다. ‘건강알리미’는 병원과 약국, 환자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병원 예약전화를 없애고 앱을 통한 예약처리와 약국앱을 통한 발빠른 처방약 제공과 복약지도, 약 복용시간에 맞춰 복약지도를 함께 알림으로 띄워주는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박 약사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환자에게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했고 이런 어플리케이션은 환자와 소통을 통해 건강관리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더불어 이런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웅석 약사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더 나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병원과 약사, 환자가 삼위일체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선화헬스케어’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동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들과 연계를 통해 요양센터를 거쳐 가정에서 방문치료를 받는 어르신에게 필요한 복약법과 질의사항이 있을 시 요양보호사들에게 실시간 자료 제공을 해주기까지 했다. 이때 요양보호사들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환자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런 부분이 약국을 활성화시키며 매출증대에 큰 역할을 한다고 박 약사는 강조한다.

박 약사는 "디지털 산업단지 안에 약국이 속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IT 관련업계 사람들과 많이 접할 기회가 생겼고 그들과 소통을 통해 약국에 IT를 접목시킬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처음에는 일상적인 약국업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무척 어려웠지만 ‘어떻게 하면 환자를 편안하게 하면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해 이들과 많은 회의를 했고 회의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는 것.

박웅석 약사는 "IT산업은 생각이 평등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부분으로 이제는 약사들도 타업종과 어울려 내 약국과 약사 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의약분업 이후 약국 이미지는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찾아가는 장소로 바뀌었고 점차 IT 시대로 가면서 약국 처방전조차 없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약국은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약사는 "미래 약국을 결정하는 건 이제 약국이나 약사 몫이 아닌 약국 밖의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박 약사는 특히 "소비자위주 선택이 중요한 시대에서 소비자와 SNS형 소통을 통해 수직적 사고를 깨고 수평적 사고를 지향하며 소비자 니즈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약사는 전화를 통한 환자 관리나 이메일을 통한 복약지도, 병원과 연계된 다양한 방법들을 지금부터라도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 ‘Try to try’가 아니라 ‘To the Best’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약국 활성화는 당연히 따라오게 돼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약국 관련 IT 선두자임을 자타가 인정하는 박웅석 약사는 현재 서울시약사회 정보통신이사를 맡아 올해 초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며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약사와 시민, 제약사 관계자가 모두 함께 어우러져 쌍방향 교류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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