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최종이사회,도매관리약사 신상신고비 환원 논란도 제기

3월 9일로 다가온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명예회장’ 명칭 사용 특례조항 신설과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및 ‘약사미래발전연구원’설치 근거조항 신설 등의 정관개정안과 도매관리약사 신상신고비 등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는 23일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2016년 최종이사회를 개최하고 역대 회장을 역임한 자문위원의 풍부한 회무경험을 살려 본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외적으로 ‘명예회장’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자는 안건을 심의하고 엇갈린 의견 가운데서 의결시켰다.

최광훈 이사는 “명예회장은 회원을 대표해서 명예로운 분에게 호칭을 달아주는 것인데 역대회장을 지낸 모든 분들이 대한약사회의 발전에 노력을 했으나 그분들 모두가 회원들에게 우리를 대표해서 명예로울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대한약사회 정관이 임기 때마다 자꾸 바뀌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며 정관에도 명예회장을 두는 부분을 막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최두주 이사는 “내부적으로는 자문위원이라 하지만 대외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위해 ‘명예회장”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약사회에 도움이 되고 그런 힘을 실어줄 수 있으면 역량을 더욱 발휘해 명예회장으로 약사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기영 이사는 “작년 대의원총회 때도 부결된 안건인데 작년과 금년의 상황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며 “우선 이 안건에 동의하고 대의원총회에서 결과를 지켜보자”고 요청했다.

안건으로 제기된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및 ‘약사미래발전연구원’ 설치 근거조항 신설의 정관개정안에 대해서는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신설은 약사의 역할, 기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지만 ‘약사미래발전연구원’은 의약품정책연구소와 기능적으로 중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통폐합을 하거나 좀 더 면밀한 검토를 요구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최종 의결됐다.

지난해 최종이사회에서 논의됐던 도매관리약사 신상신고비와 관련된 안건도 재논의됐다.

대한약사회는 2014년부터 도매관리약사 신상신고비를 중앙회 기준 1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하하며 신상신고율 상승을 기대했으나 전혀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며 약사회 예산만 삭감되는 부분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5년 최종이사회에서도 한해만 더 지켜보며 유통협회에 신상신고 독려를 요청하기로 하고 변화가 없을 시 회비 환원을 하겠다고 밝힐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원일 이사는 도매관리약사 신상신고가 안되고 있으며 회비 환원과 관련해 올해 어떤 입장인지를 문의했고 조찬휘 회장은 이번에도 1년 더 지켜보자고 답변했다.

정현철 이사는 도매관리약사 신상신고비를 인하하면서 약사회는 연간 약 1억5천만원 정도의 예산 손실을 보고 있다며 특히 이런 부분은 신경써줘야 할 약사회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점임을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창립기념일 변경에 대해서는 창립총회가 1954년 11월 8일로 지정돼 있지만 본회 창립기념일을 고려약제사회 창립총회가 개최된 1928년 2월 11일로 변경되는 안건도 상정 의결했다.

또한 2016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9명의 부회장을 인준한 후 추가 선임된 3명의 부회장(노숙희, 심숙보, 양덕숙)에 대한 인준과 김귀숙 이사의 사직으로 조윤숙 이사(병원약사회 이사)를 2016년 최종이사회에서 보선, 인준했다.

총 147명 중 참석 93명, 위임 15명으로 성원보고된 이번 이사회에서는 2016년 결산내용 및 결산액 55억2천여만원과 2017년 사업계획과 예산액 55억7천여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조찬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상투약기는 입법발의 후 법안소의에서 못 올라가고 있는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최근 입법 발의한 국회 담당의원과 대화를 나누며 수정발의를 요청했지만 입법발의에서 수정발의로 변경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만한 해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편의점 안전상비약과 관련해서는 현재 논리를 앞세워 꾸준히 접촉하며 대화하고 공감을 얻는 과정을 거쳐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사들은 대한약사회의 집행부로서 같이 고민하고 의논해서 먹거리 창출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종이사회 시상식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감사패 : 유재분(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북부지사 과장), 박대열(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관리실 대리), 안정태(삼진제약 이사), 이강래(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실장)

△ 우수전문언론기자상 : 강신국(데일리팜), 이호영(메디파나뉴스)

△ 직원포창패 : 조동화(정책팀 차장), 조광방(약무팀 차장), 신찬용(부산시약사회 사무국장), 강찬규(대전광역시약사회 사무국장)

△ 제43회 약사금탑상 수상자 : 이순자(개국약사부문), 손의동(약학연구부문), 이경옥(공직·병원·제약부문), 조석현(사회봉사부문), 송용석(약사회발전부문)

△ 제5회 약국수기 수상자 :  대상-이미선(성북구), 최우수상-최광문(광진구), 우수상-박은주(강원도 춘천시), 김미영(전남 순천시), 황송학(경남 창원시), 장려상-성소민(강원도 춘천시), 김진(경북 포항시), 유준상(동대문구), 이준(강남구), 최은정(대구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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