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는 지난 25일 수원 호텔캐슬 별관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0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 저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경기도약사회는 휴일 심야 시간대 의약품 접근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 제도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외면하면 그동안 정부의 부실한 안전상비의약품 사후관리 책임을 국민 앞에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약은 “정부 의약품 관리정책 기본방향은 의약품의 안전관리 강화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스스로 이에 역행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건강권에 대한 위협이자 도전”이라며 “이미 정부는 50개 가까운 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13개 의약품을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편의점 등지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약국외 의약품 판매처의 불법판매 만연과 사후 안전관리 부실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이 판매처 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약은 상당수 국민들은 무분별한 안전상비약 품목확대보다 현 안전상비약 판매처의 사후 안전관리 강화와 심야공공약국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공공심야약국 제도화에 즉각 나서라고 주장했다.

대의원총회에서 최광훈 회장은 “도약사회 집행부 임기1년을 돌이켜보면 11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비롯 약국경영활성화 방안을 위해 환자와 약사가 함께 보는 근거중심 영양정보책자를 제작하고 회원에게 무료 배포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회원을 위한 상조용품 무상지원 사업을 벌인 것은 그나마 자랑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의약품화상판매기 도입과 편의점안전상비의약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정책은 명백히 약사직능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으로 안전을 도외시하고 책상몰이, 탁상공론을 하는 것”이라며 “도약사회와 회원들은 국민들이 의약품의 유해로부터 안전망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보며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경기도약사회가 지난 한해 동안 회원과 함께 보내준 화합의 지역약사정책은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고충처리본부의 내실있는 회무가 그 대표적이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건승을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약사는 서민건강 복덕방의 주민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우리와 호흡을 함께하는 사람이라 친근감을 느낀다”고 전하며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 문제는 시행 4년이 지나는 현 시점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6명 중 참석 104명, 위임 33명으로 성원 보고된 이날 총회에서는 2016년도 결산액 6억3천9백여만원과 2017년 예산액 6억6천5백여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성장하는 약국경제, 줄어드는 회원고충, 풍요로운 약사미래’를 목표로 중점추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안건심의로는 이은숙(성남) 부회장의 퇴임으로 최형옥(안산) 부회장을 인준하고 이사보선으로는 오현규(군포), 김범석(성남), 유창식(의정부), 한혜경(안양) 4인을 인준했다.

지부 위원회 업무의 효율적 운영과 약사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위원회(이사 김성남)와 청년약사위원회(이사 유창식)를 신설하고 상임이사를 선임했다. 이어 병원악사위원은 한혜경 위원장으로 변경 선임했다.

한편 이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경기약사대상 : 함삼균(고양), 최창숙(남양주), 김범석(성남)

△ 대한약사회장 표창 : 이희국(부천), 한희용(수원), 최재윤(안산), 박헌일(파주), 임용수(화성), 전재균(고양), 이유철(군포), 한일룡(부천), 유석열(성남), 이선건(안양), 진창연(용인), 최성환(의왕)

△ 경기도지사 표창 : 김은진(고양), 한일권(수원), 김진수(안산), 권성렬(의정부), 이배원(평택)

△ 공로패 : 김경자(경기도의회), 공영애(경기도의회), 방준석(숙명여대임상약학대학원), 박병호(서울메쎄), 이명숙(MMGI)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표창 : 박성진(수원), 조양연(시흥)

△ 특별상 : 박지영(부천), 김명철(인천), 한형선(충북)

△ 모범분회 표창 : 오정현(광주), 권용식(구리), 김미숙(군포), 김필여(안양)

△ 감사패 : 추주호(JW중외제약), 문승완(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정지은(한국의약통신), 이승덕(일간보사), 강은희(의정부시분회)

△ 사무국직원 근속 표창 : 김미자(용인시분회 20년), 조재현(성남시분회 10년), 윤경미(안성시분회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