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분회장협의회와 일선약사 “절차와 규정 무시 처사” 비난

박인춘 상근부회장 인선에 대해 지역약사회와 일선약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분회장협의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회원을 무시하는 조찬휘 회장은 사과하고 박인춘 씨의 부회장 선임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임총이 끝난 직후 대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아야하는 부회장 인선을 발표한 것은 조찬휘 회장이 회원과 대의원총회를 무시하고 정관과 규정을 지킬 의지가 없음을 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 회장이 박인춘 씨의 부회장 인선을 예정하고 있었다면 이번 임시총회에서 1년여 업무를 수행한 부회장 3인의 인준안건이 상정될 때 같이 인준을 받았어야 하며 이것이 정당한 회원 중심의 회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사권이 아무리 회장 고유권한이라 하더라도 정당한 절차와 규정 준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런 독선적 인선을 총회 이틀 후에 진행한 것에 대해 경기도 분회장들은 회원을 대신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소한의 회원 동의조차 얻기 어려운 이번 인선은 즉각 철회하고 조찬휘 회장은 회원에게 통렬히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며 모든 회무가 정관과 규정을 준수하며 수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 약사회뿐 아니라 일선 약사들도 조찬휘 회장의 이번 인사에 대해 부적절한 인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물결약사회는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박인춘 전 부회장에 대한 부적절한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약사들은 “박인춘 전 대약부회장은 2011년 당시 복지부 방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편의점에 약이 풀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그 후 김구 집행부에 대한 심판으로 당선된 조 회장이 다시 그 핵심인물을 요직에 앉히겠다는 것은 회원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되돌리겠다는 행보”라고 질책했다.

이어 “19일 임총에서는 사실상 임명해 놓고도 일년이나 지나서야 세 명의 부회장을 늑장 인준받았으며 박인춘 전 부회장 인준은 임총에서 안건으로 제출하지도 않고 회원 및 대의기구와의 소통은 회피한 채 편법에 의지해 회무를 관철하고자 한다”고 비난했다.

약사들은 “일반약 편의점 판매라는 전대미문의 수치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회원은 집행부가 잘못된 길을 가고있지 않은지 끊임없이 살피고 견제와 협력을 통해 회무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약사사회의 촛불이 조찬휘 회장 불신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 회장은 민심을 제대로 깨닫고 회원에게 사죄함과 동시에 박인춘 전 부회장에 대한 인사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