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유통협회 윤성근 회장, 정도를 걷는 경영방침 강조

“제 목표는 그동안 저조했던 경인유통협회 회원 수를 임기 내에 약 150개사까지 높이는 것입니다”

▲ 경인유통협회장 윤성근 회장(서호메콕스 대표)

작년부터 경기·인천유통협회를 책임지고 있는 윤성근 회장(서호메콕스 대표)은 소통을 통해 협회 회원수를 확대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약 230여개 정도 유통업계가 집결돼 있는 경인지역은 작년에 회원이 직접 선거를 통해 윤성근 서호메콕스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체계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윤 회장은 약 7년 정도 중앙유통협회 업무를 하면서 체계적이지 않은 경인지역 유통협회에 대해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돌아가며 맡아하던 회장직을 직접 투표로 바꿨으며 그 첫 번째로 뽑힌 경인지회 회장이 됐다.

윤 회장은 협회회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회원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회무 투명성을 높였고 그 결과 협회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올해 중으로 회원사가 약 100개 업체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인지회 회장 임기가 중앙유통협회와 엇갈리는 것도 협회 회무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회원사간 소통을 강조하는 윤 회장은 “경인지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회원사 방문에는 일주일이 족히 걸리지만 1년에 한두 번은 꼭 모든 회원사를 방문한다. 또한 협회 행사들은 과반수 이상 참여를 전제 조건으로 추진하고 모든 회무를 투명하게 공지하고부터 분위기도 좋아지고 비회원사들도 그런 부분을 듣고 가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성근 회장은 지회는 중앙회를 보조해 협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와 관련해 유통협회 대표로 정부와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이번 간담회도 서로 입장만 듣는 시간일 뿐 진전사항은 없었다”며 협회 조건은 정리해서 밝혔고 정부에서 협회 조건 중 수용 가능한 부분을 확인한 후 6월 초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일련번호 근본 취지는 유통 투명화지만 현재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투명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입법예고가 됐다는 이유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련번호 실시간보고는 유통업체들을 1일 3배송에서 1배송도 못하게 만들지만 약국은 배송이 지연되는 만큼 불용재고약을 늘려야 하고 그만큼 재고를 쌓을 장소와 인력이 필요하게 된다”며 일련번호는 유통업계만 문제일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2005년 서호약품을 설립한 윤성근 회장은 2011년부터 매년 30% 성장률을 보이며 병원과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현재 연매출 200억원, 3-4천개 정도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신사옥으로 입주하고 메콕스큐어메드와 MOU를 체결, 경희대와 생약 관련 연구를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 유통과 제조 분야까지 아우르는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서호메콕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1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유통업계에서 자리잡은 비결에 대해 윤 회장은 “남의 것에 욕심내지 않고 정도를 걷는 경영방침”때문이라고 밝혔다. 욕심내서 타 거래처를 뺏다보면 시장질서만 무너뜨릴 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내 거래처만 꾸준히 관리 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이다.

윤 회장은 “2015년 신사옥으로 입주할 때도 화환 대신 쌀로 받아서 동사무소에 1,000kg 넘는 쌀을 기부했다”며 불필요한 허례허식보다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윤 회장의 정도를 걷는 경영방침과 봉사·기부활동은 2017년 3월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성실한 납세의무로 선진납세 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부세무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직원 복지에도 심혈을 기울여 한번 입사한 직원은 장기근속자가 될 정도로 근무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매년 23명의 임직원들은 국내외로 워크샵을 춘계와 추계에 나눠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호메콕스는 2015년 냉찜질을 겸한 신개념 압박붕대 ‘닥터 쿨’ 판매를 시작하고 현재 온라인을 통해 판매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한편 SK 나이츠 농구단에 '닥터 쿨'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MSM(식이유황)을 기초로 개발한 건기식 제품 ‘굿라이프’는 싱가폴, 캄보디아, 베트남 지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윤 회장은 “앞으로도 큰 욕심 없이 꾸준하게 정도를 걸을 예정이며 경인유통협회장으로서 소통을 통한 회원율 7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원 가입률이 높아져야 유통업계 위상도 바로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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