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담화문 발표, 회관 운영권 판매 의혹, 오해 바로잡겠다!

약사회관 운영권 판매 사실이 약사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16일 조찬휘 회장이 “관련 의혹에 대해 오해를 바로잡고자한다”며 담화문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먼저 회원들에게 우려할만한 모습을 보여 송구스럽다며 “회장 첫 취임인 2013년부터 대한약사회관 재건축에 대한 저의 의지와 열망은 공약에도 잘 나타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의 약사회관은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은 수준으로 과거처럼 성금이나 기탁금을 받을 수 없는 여건에서 150억 원이 넘는 재건축 재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런 와중에 현재 대한약사회 약사문화원장인 이범식 약사가 재원 일부 조달 의사를 양덕숙 부회장을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이범식 원장은 회관 재건축시 예식장과 식당 운영을 통해 관내 불우이웃을 위한 저비용 결혼식을 후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미리 작성해 놓은 가계약서까지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 원장의 열정에 공감해 가계약서에 서명하고 헤어졌으나 총회 논의와 의결을 거쳐야 하는 회관 재건축에 대해, 회관활용에 대해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개인이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생각했다”며 바로 양덕숙 부회장을 불러 부속계약으로 그런 점들을 명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최근 언론에서 부속계약서는 빠지고 가계약서와 영수증만이 공개돼 회원들이 당시 상황에 대해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가계약금으로 받은 이 원장의 돈은 양덕숙 부회장에게 보관토록 했으며 대의원총회에서 재건축추진위원회 출범자체가 지연되자 양덕숙 부회장을 통해 이 원장에게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저의 판단은 회원의 회비로만 관리되는 대한약사회로서는 별도 계정을 잡을 수 없는 형편으로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 이 기구가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에 따른 것”이라고 변명했다.

조 회장은 회관 재건축을 치적이나 업적을 위해 추진한 것이 아니라며 건물 외벽의 위험 수준과 수차례 발생되는 타일 차량파손 사고 등을 언급했다.

이어 “세계약사연맹 서울총회를 앞두고 행사를 위해, 우리나라 약사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약사회관을 제대로 신축해 전세계 약사들에게 알리고자 한 의욕이 앞선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도 회관 재건축에 지나친 초점을 맞춘 성급한 판단이었음을 인정하며 “앞뒤를 살피지 않은 점은 사과드린다.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와 함께 “회관 재건축과 관련된 부분은 어떤 실행도 옮기지 않을 것이고 제 신념에 무게를 두기보다 회원에게 고견과 자문을 더 구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