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자체대응체제 구축-훈련으로 땀흘려

지난 2015년 메르스사태로 충격을 받은 병원계가 감염병 유행철에 대비 자체 대응체제 구축 등 노력을 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대전선병원(원장 박노경)의 경우 6월 15일 응급의료센터와 귀코목센터, 선별진료소 등에서 감염병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의사, 간호사, 진료지원부, 행정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출혈열 등 각종 감병염 발생 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틀 전에 입국한 환자가 감기증상으로 진료를 받던 중 40℃의 발열로 메르스가 의심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은 의심환자 발생 보고를 시작으로 경보전파, 즉각대응팀 소집 및 공조차단, 이어 음압격리실에서의 환자 진료, 보건소 신고, 응급의료센터 출입 통제, 환자간호 및 처치, 환자 이송, 감염접촉자 교육, 현장 소독 등의 대응 활동이 이뤄졌다.

박노경 원장은 "이번 훈련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응급지휘체계와 프로세스를 통해 감염병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한 대응과 적절한 응급처치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병원재단은 2015년 메르스 확산 사태 시에도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 국제검진센터, 선치과병원 등 4개 병원이 메르스 초기 단계부터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감염 제로(ZERO)를 유지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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