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분회장 만장일치 결의, 조속한 회무 정상화 강조

서울시약사회 분회장들이 신축회관 운영권 판매 행위에 대해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용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분회장들은 만장일치로 조찬휘 회장이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할 경우 검찰 고발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정리했다.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20일 제2차 분회장 회의를 열고 “조찬휘 회장의 1억원 수수사태는 약사회 정관 및 규정을 명백히 위반했을 뿐 아니라 약사회의 도덕성과 회원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진심어린 대회원 사과와 함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분회장들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이번 사태가 외부로 확산돼 약사회에 큰 피해가 발생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혼란을 수습하고 약사회무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찬휘 회장이 진정 대한약사회장으로서 약사회를 생각한다면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조속히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약사회에 큰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A 분회장은 “이번 일로 회원들은 참담함을 느끼고 있음에도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조찬휘 회장은 전혀 못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용단을 내리는 것이 진정한 대회원 사과”라고 강조했다.

B 분회장은 “설마가 사실로 드러났다. 조찬휘 회장에 대한 회원신뢰는 바닥에 떨어져 더 이상 대내외적으로 약사회를 이글어가기 힘들어졌다”며 “조속히 사퇴하고 약사회를바로 세우는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C 분회장은 “양덕숙 약학정보원장이 회원정서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대한약사회 부회장뿐 아니라 약학정보원장도 사퇴해야 한다”며 “현 시기만 모면하려는 꼼수를 부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D 분회장은 “회장을 못믿는 상태에서 FIP 국제행사를 제대로 치룰 수 있겠는가? 9월 행사에 회원들을 동원할 생각이 없다”며 “조찬휘 회장이 약사회를 위해 조속히 사퇴해 이번 사태를 수습해주길 바란다. 길게 가면 큰일 난다”고 전했다.

김종환 회장은 “우선 대한약사회 감사단의 감사결과를 존중한다”며 “분회장들의 뜻은 회원들의 뜻인 만큼 회원들의 뜻을 따라 약사회가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바로잡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회장회의에는 서울시약사회 회장단과 분회장 2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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