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김형찬 교수, 초기 외망막층에 있는 고반사점 개수 적을수록 최종 시력 좋아


당뇨황반부종 환자의 최종 시력 예후인자가 밝혀졌다. 초기 외망막층에 있는 고반사점의 개수가 적을수록 최종 시력이 좋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찬 교수

건국대병원 안과 김형찬 교수는 당뇨황반부종 환자 80명(97안)을 대상으로 빛간섭단층촬영을 실시, 유리체강내 아바스틴 치료 전과 후의 나타난 고반사점과 시력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당뇨황반부종의 세 가지 유형 모두에서 초기 외망막층에 있는 고반사점의 개수가 적을수록 최종시력이 좋게 나타났다.

세 가지 유형은 제1형(균질 반사도의 황반부종), 제2형(망막외층에 저 반사도를 가진 황반부종), 제3형(장액성 황반박리) 등이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0회 미국황반학회(The Macula Society)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정회원 인증서도 받았다.

미국황반학회는 전세계 회원이 400명 미만인 세계 최고의 망막 전문의들이 모인 학회로 국내서도 정회원은 손에 꼽을 정도다. 김형찬 교수는 올해 1월 정회원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초기 외망막층에 있는 고반사점의 개수로 당뇨황반부종 환자에서 치료 후 최종 시력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당뇨황반부종 유형에 따른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나타난 고반사점들과 시력과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망막학술지 ‘망막(Retina)’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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