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 안기훈 교수팀, 임신 중기 태아 몸무게 비해 태반 두꺼우면 성장 악영향


임신 중기의 태반 두께를 통해 신생아의 성장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반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두꺼우면 발육이 지연된 신생아 출산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안기훈, 홍순철 교수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안기훈, 홍순철)은 1,281명 산모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임신 나이보다 작은 신생아 중 55.7%의 임신중기 태반두께(cm)/태아예상몸무게(kg)가 6.3 이상인 것을 발견했다고 6월 28일 밝혔다.

발육지연 신생아를 출산한 산모는 마른 경향이 있었다. 연구 결과, 신생아의 체중과 임신중기 태반두께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규명됐다. 임신 중기 태아 몸무게에 비해 태반이 두꺼울수록 태아 성장에 악영향을 미쳐 발육지연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자궁 수축 및 이로 인해 두꺼워진 태반에 의해 산소 및 영양분 전달이 방해를 받아 태아발육 지연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기적인 초음파검사를 통해 태반의 두께를 측정하고 이에 따라 태아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논문은 'Placental thickness-to-estimated foetal weight ratios and small-for-gestational-age infants at delivery'라는 제목으로 국제산부인과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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