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지부장, 조기 임총 합의 시기는 미확정

대한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가 기정사실화됐다. 임시총회 시기에 대해서는 ‘조기’라는 단어에 맞게 7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 16개 시도지부장들은 2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조찬휘 회장의 1억원 수수사건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조기 임시총회 개최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먼저 대한약사회 감사단과 간담회가 진행된 후 조찬휘 회장의 입장을 듣는 시간을 갖고 그 후 시도지부장들이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도지부장에 따르면 감사단과 간담회에서는 조찬휘 회장의 규정 및 정관 위반사항을 재확인했으며 조찬휘 회장은 정관위배와 절차를 충실히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고 한다.

조 회장의 이번 발언은 여전히 자진사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도지부장 회의에서는 이번 사건을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해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공감하며 조기 임시총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임시총회 안건과 시기에 대한 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총회 안건의 핵심은 ‘조찬휘 회장 불신임’이지만 한 가지 안건만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부분은 의미가 없어 다른 안건을 추가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한 A시도지부장은 “이번 회의는 대한약사회를 어떻게 정상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포괄적인 안건만 내놨을 뿐이며 차후 시도지부회장와 의장단이 협의해서 안건을 도출하면 바로 임시총회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른 시도지부장은 “FIP 서울총회가 9월에 개최되고 7월 말이나 8월이면 휴가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7월 초나 그 이전이라도 안건이 확정 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로 인해 조찬휘 회장의 ‘불신임 안건’이 논의될 임시대의원총회가 언제 개최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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