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팀, 비타민C+티아민+코르티코스테로이드 섞어 투여 결과

값싸고 흔한 3가지 약으로 치명적인 패혈증 사망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폐-중환자의학실장 폴 마리크 박사는 비타민C, 티아민(비타민B), 코르티코스테로이드(하이드로코르티손)를 등 3가지를 병행 투여하면 패혈증에 의한 복합 장기부전과 패혈성 쇼크로 인한 사망률을 9%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흉부의사협회 학술지 '흉부'(Chest) 6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증 패혈증으로 입원한 환자 중 이 3가지가 복합 투여된 칵테일 그룹과 대조군을 관찰한 결과 칵테일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증상이 훨씬 빨리 개선되고 사망률도 9%로 대조군의 40%에 비해 크게 낮았다고 밝혔다.

패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 수축제 투여 지속 시간도 칵테일 그룹이 9.8~18.3 시간으로 대조군의 28.4~54.9 시간보다 훨씬 짧았다.

칵테일 그룹에서는 한 명도 복합 장기부전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이 그룹에서 발생한 사망환자 4명은 패혈증이 원인이 아니라 패혈증 이전에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리크 박사는 비타민C, 티아민, 하이드로코르티손의 복합 투여가 시너지 작용을 통해 패혈증의 병태생리학적 변화를 역전시킨 것으로 추측했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내피세포의 기능과 미세혈관계의 혈류 유지에 절대 필요한 물질이다. 패혈증 환자는 혈중 비타민C 수치가 매우 낮다. 이를 보충하려면 정맥주사로만 가능하다.

임상시험에서는 매일 비타민C 6g을 정맥주사로 투여했지만, 부작용은 없었다.

하이드로코르티손은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티아민은 패혈증 환자의 사망위험과 관계가 있는 티아민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투여됐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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