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 22개월 준비 교육된 인력배치 자연가임력 향상 주력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 개소식후 기념촬영. 앞줄 중앙이 염수정 추기경.

배란기 여성의 질 분비점액을 분석, 임신방해 요인을 찾아 치료, 가임력을 높이는 ‘나프로임신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가톨릭학원(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최근 여의도성모병원에 ‘나프로임신센터’를 개소, 그간 인간생명존중이란 슬로건 아래 다각적으로 모색해온 난임치료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나프로임신법(NaProTechnology)은 자연적(Natural), 가임력(Procreativ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수정 등 난임해결을 위한 인위적 치료법이 아닌 여성의 건강을 회복시켜 자연임신을 유도하는 자연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다. 핵심은 여성이 배란기에 접어들 때 본인 스스로 질에서 나오는 점액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것을 이용,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 치료함으로써 가임력(점액 건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센터 개소를 위한 준비기간만 1년 10개월. 병원은 그간 국내 처음 나프로임신법을 도입하기 위해 2015년 10월 미국 교황 바오로 6세 연구소에 산부인과 이 영 교수와 조미진 간호사를 파견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센터에는 1개의 나프로 진료실과 3개의 상담실, 1개의 영성·심리상담실을 갖췄다. 나프로 교육강사, 나프로 전담 간호사, 나프로 전문의사 및 전문 심리상담가가 상주, ▲크라이튼 모델(점액관찰) 교육 ▲난임관련 내과적 질환(점액분비부족, 황체기결함, 생리전증후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관리 및 외과적(복강경수술, 난관복원술) 치료 ▲전문 심리상담 ▲호르몬 요법 등을 실시하여 난임을 해결하는데 관련 의료진 및 전문 심리상담가들의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진다.

지난 2016년 1월 나프로임신법 도입후 누적 등록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40명이 나프로임신법을 시도했다.

도입 후 1년 3개월 만인 지난 3월 2일에는 나프로 첫번째 아기가 출생했으며 이후 연이어 출산에 성공했다. 현재 3개월 이상 나프로임신법으로 관리중인 난임 여성 36명 중 15명이 임신에 성공해 41.7%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에서의 나프로임신법 임신 성공률은 38.4%~81.8%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고, 보조생식술과 비교해 볼 때 비슷하거나 더 좋은 결과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