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개 분회장, 임총 전후 조 회장 태도 변화 질타

임시대의원총회가 끝난 직후부터 지역약사회와 약사단체 및 일선약사들은 조찬휘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찬휘 회장은 지난 19일 회원담화문을 통해 약사사회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임원 인적쇄신과 회무·회계 공개를 발표했지만 약사 민심과는 시각차가 여전한 실정이다.

20일 서울시 17개 분회(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강북구, 동대문구, 동작구, 서초구, 서대문구, 송파구, 양천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랑구)는 조찬휘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통해 조찬휘 회장 퇴진 회원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약 회무와 회비납부 거부도 선언했다.

서울시 분회장들은 “조찬휘 회장의 사퇴권고안 거부는 대한약사회와 전 회원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한다”며 대한약사회 바로세우기를 추진하는 모든 분들과 연대해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깨끗하고 투명한 대한약사회를 갈구하는 회원들의 여망을 안고 전국 301명의 대의원들이 대한약사회관에 모였고 임시총회에 상정된 ‘회장불시임안’ ‘사퇴권고안’ 직무정지가처분신청안‘ 세가지 안건에 대해 압도적 다수의 대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부패와 불통, 무능으로 점철된 조찬휘 집행부에 대한 결연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의원 191명이 찬성해 가결시킨 사퇴권고안을 일고의 시간도 갖지 않고 총회 현장에서 거부하며 ‘나도 할말 많다’고 대의원을 협박하고 막말을 행하는 사람이 총회 인사말에서 바닥에 엎드려 용서를 빌던 조찬휘 회장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에 아연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17개 분회장들은 “대다수의 대의원들은 조 회장이 보인 행태에 절망을 넘어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며 퇴진요구를 거부하고 불통회무도 모자라 정관과 규정을 무시한 속칭 ‘배째라’식 회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찬휘 회장의 퇴진 없이는 대한약사회에 희망이 없으며 7만 약사의 자존심 회복이 요원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 회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회원 민생과 직접 관련없는 대약회무 거부 △대약회비 납부 거부 △전국약사대회 거부 △전 회원 조찬휘 회장 퇴진 서명운동 돌입 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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