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 원장,신축병원 정식개원 2022년 예정


원지동 이전에 속도 내는 국립중앙의료원이 건강증진병원으로서 한 발 앞서 나간다.

◇안명옥 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지동 이전 사업과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밝혔다.

2021년 완공 예정인 원지동 신축 병원을 그린벨트 지역을 활용해 건축부터 모든 것으로 건강증진병원으로 구성한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7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원 원지동 이전 사업과 건강증진병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밝혔다.

원지동 이전 사업은 지난 5월 논의가 시작된 지 15년 만에 건설공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지동 이전 사업 첫 삽은 빠르면 2018년 말, 늦으면 2019년 초 뜨기로 했다. 신축 병원은 30여 개월 간의 시공 기간을 거쳐 2021년 말 완공 예정이다. 정식 개원은 오는 2022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병원 병상 수는 상급종합병원과 견줄 만큼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축 병원은 1,000병상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의료원 병상 수가 430여 병상인 점을 감안할 때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당초 의료원은 신축 병원을 600~700여 병상 규모로 계획했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의료원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면서 감염병센터, 외상센터 재난병원으로서의 기능이 더해지는 등 공공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병원 규모가 커지게 됐다.

신축 병원은 그간 낙후한 공공의료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 의료시설 도입, 공공의료 시설 역량을 강화해 국가 공공의료서비스 컨트롤타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주변 환경을 활용해 건강증진병원으로서 나아갈 방침이다.

2015년 2월, 건강증진병원을 선포한 의료원은 지속적으로 건강증진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의료원은 건강증진병원으로서 한 발 앞서나가기 위해 최근에는 건강증진병원에 대한 소개와 의료원에서 실질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활동을 담은 도서를 출판하는 한편, 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연구하는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활동은 신축 병원에서도 이어지며, 24시간 열린 어린이집, 헬스센터 등을 구축해 질병 중심에서 건강증진 중심으로 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다.

안명옥 원장은 “공공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병원 규모가 달라졌다”며, “전반적인 기본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데다 예산 문제 역시 풀어야 하는 만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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