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택사스대팀, 심근경색 결정적 위험요인에 새로운 요소 규명

심근경색의 결정적인 위험요인은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일반적인 심장병 위험요인보다 심장근육에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칼슘 침착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텍사스대학 메디컬센터 내과 파라그 조시 교수 연구진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전혀 겪은 일이 없는 6,184명(45~84세)의 흉부, 심장 CT 영상을 분석하고 장기간 관찰한 결과 밝혀졌다.

이 결과 관상동맥에 칼슘이 전혀 끼어있지 않은 사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심장병 위험요인이 있어도 향후 10년 안에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3%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심장병 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와 미국 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지침은 향후 10년 안에 심혈관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7.5%가 넘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의 복용을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관상동맥에 칼슘 침착이 전혀 없다면 다른 심장병 위험요인이 있어도 스타틴 복용이 필요치 않을 수 있음을 이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조사 대상자의 약 절반은 관상동맥에 칼슘 침착이 전혀 없었다. 관상동맥 칼슘(CAC) 수치가 제로라는 뜻이다.

하지만 CAC 수치가 제로라 해도 관상동맥에 동맥경화반인 플라크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제로라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심근경색 위험의 정도가 스타틴 치료를 시작해야 할 단계에는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이 조시 박사의 설명이다.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는 이유는 동맥벽을 따라 플라크가 형성돼 시간이 가면서 석회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 학회 학술지 '심혈관 영상'(Cardiovascular Imaging) 온라인판에 실렸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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