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일본 3상시험결과 근거 라디카바 승인-병진행 33% 지연시켜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승인한 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신약 라디카바(Ladicava)에 대한 미국 최초의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미국 최대 루게릭병 치료센터인 덴트 신경학연구소(DENT Neurological Institute)는 루게릭병 환자 2명에게 라디카바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UPI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FDA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라디카바를 승인했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라디카바가 루게릭병의 진행을 33%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환자들은 이 약 복용 후 신체기능 저하 속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 아메리카(MT Pharma America) 사가 제조하고 있는 라디카바는 루게릭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지나친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약이다.

임상시험은 미국 환자 2명에게는 라디카바가 정맥 주사로 투여되는데 첫 14일 동안은 매일 투여, 그 후 14일은 쉬고 그 다음 14일은 10일만 투여, 그 다음 14일은 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을 진행할 덴트 연구소의 토머스 홀름룬드 박사는 이 신약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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