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팀, 치매 관련 생물학적 표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

후각기능 저하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요인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 정신건강연구센터 알츠하이머병 예방연구실장 존 브라이트너 박사는 후각기능 저하가 치매 증세가 나타나기 전 치매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생물학적 표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치매 가족력이 있는 약 300명(평균연령 63세)을 대상으로 후각기능 검사를 시행하고 이 중 100명의 지원자로부터 요추천자를 통해 채취한 뇌척수액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브라이트너 박사는 말했다.

치매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 신경세포의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뇌척수액 검사이다.

결과는 후각기능이 가장 나쁜 그룹이 치매와 관련된 생물학적 표지들이 가장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각기능 저하가 치매와 연관이 있음을 생물학적으로 보여준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각기능 검사는 껌, 휘발유, 레몬 등 여러 가지 강한 냄새가 미세캡슐로 저장된 검사지의 바탕을 긁어 냄새를 맡는(scratch and sniff) 방식으로 진행됐다.

브라이트너 박사는 치매는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최장 20년 전에 최초의 뇌 손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면서 그것이 후각을 관장하는 후각망울(olfactory bulb)과 냄새의 기억을 담당하는 내후각피질(entorhinal cortex)의 손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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