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학제개편 및 실무실습 교육 관련 제도개선에 대해 교육부에 건의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2일 교육부를 방문해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현행 약학대학 학제(기초·소양교육2년+전공교육4년)의 문제점 및 통합 6년제 학제 개편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최두주 정책기획실장은 “현행 약대 학제는 약학교육의 효율성 저하, 약대 입학을 위한 사교육비 부담 증가와 같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으며 특히 화학·생물학·물리학 등 기초과학 전공 학생들이 학업 도중 약대 입학을 위해 대거 이탈해 기초과학 학문 분야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어 통합 6년제로의 학제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의학·치의학·한의학 관련 학과의 경우 대학설립·운영규정에 실습교육 및 교육기관에 대한 근거가 마련돼 있으나 약학 관련 학과는 법령상 규정이 미비해 교육을 담당하는 실무실습기관에 대한 제도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며 약대생 실무실습 교육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현행 약학대학 학제(2+4)로 약대 진학 희망학생들이 두 번의 시험을 치러야 하고 자연계열 학생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의 문제 발생에 공감하며 통합 6년제 도입에 대한 장·단점 및 사회적 공론화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약대 실무실습 교육 및 기관에 대한 제도적 근거 마련에 대해서는 다각적 방안에 대한 연구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