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와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은 탈모환자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일 수 있다. 평소보다 모자나 가발, 흑채를 사용하기 불편할 뿐만 아니라 평범한 휴양지 물놀이도 마음껏 즐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탈모 환자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여름철 불편함은 △땀이 흘러도 휑한 이마가 보일까 앞머리를 고수한다 △장마철엔 비 때문에 머리카락이 축 쳐져 머리 숱이 없어 보일까 신경 쓰인다 △불볕 더위에 정수리가 뜨겁고 답답해도 모자를 포기할 수 없다 △수영모를 쓰지 않는 여름철 바닷가나 리조트는 피하고 싶다 △태풍이 불면 혹여 머리가 날려 탈모 부위가 드러날까 두려워 외출을 자제한다 등이다.

여름은 땀을 많이 흘려 머리를 자주 감거나 습한 날씨 때문에 두피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두피나 머리카락 관리에는 곤욕스러운 계절이다. 또한 물놀이를 할 때 바닷물의 염분, 수영장의 소독제 성분이 두피와 머리카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 모발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탈모량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제대로 된 탈모 관리가 필요하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 '아보다트'를 판매하는 GSK는 여름철 두피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을 피해 모자를 쓰세요

태양광 중에도 자외선은 탈모를 촉진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여름철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모발과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모자는 자외선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해줄 수 있다. 다만, 머리에 꼭 맞는 모자보다는 느슨하게 쓰는 것이 좋고,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통기가 잘 되는 모자를 착용해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물놀이 후 철저한 두피 관리는 필수

여름 물놀이 시에는 두피와 모발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닷가에서는 자외선과 함께 염분이 머리카락의 바깥층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수영장 물에 포함된 소독약제는 머리카락의 천연보호성분을 빼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는 물놀이 후 바로 머리를 감아 바닷물과 수영장 물의 성분을 재빨리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탈모 치료는 빠를수록 좋아

M자 형태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돌이키기가 어렵다. 따라서 보조적 치료인 샴푸나 두피스케일링 등에 의존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남성호르몬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며,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승인한 약물로는 먹는 약인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이 있다.

GSK는 두타스테리드는 정수리뿐 아니라 M자형 탈모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로, 복용 3개월부터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고 소개했다.

가천대학교 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여름철 탈모를 가볍게 여겨 의료진보다 가족, 친구와 같은 비전문가의 의견을 따라 관리한다면 탈모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최적의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이마 부위가 M자형으로 벗겨지거나 정수리 부분만 휑하다는 것을 느꼈다면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가 많으므로, 시중에 떠도는 정보에 현혹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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