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액으로 중단상태 사업, 투자계속으로 활기 2021년말 가동 목표
재정문제로 차질을 빚어온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엄이 서울대병원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활기를 찾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9월 21일, 부산 기장에 구축 중인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 추진을 위한 MOU 체결식을 서울대병원,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 가속기는 2010년 국내 처음 도입을 결정하고 추진해 온 사업으로 그동안 원자력의학원 분담금(750억원) 확보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관계기관이 함께 대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따라 올 1월 전국단위로 공모한 참여병원 모집에 서울대병원이 참여의향서를 제출, 이날 관계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해 참여를 공식화, 중입자가속기 사업의 정상화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MOU를 통해 서울대병원이 참여 분담금을 납부하고 사업 주관기관으로 참여함에 따라 중입자치료센터는 2021년 말 개원해 환자 진료에 활용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서울대병원이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중입자가속기 및 치료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며, 관계기관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구축완료 시점과 개원 시기를 최대한 맞추게 된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참여 분담금(750억원)을 투입하고 새로운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중입자치료센터를 구축·운영하며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기장군은 당초 지원하기로 한 예산 범위 내에서 필요한 구축비와 사업관리비를 지원한하게 된다. 또 △서울대병원은 향후 원리금을 모두 회수한 후에는 관계기관 협의 후에 중입자치료센터를 지역의료기관에 양도할 수도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중입자 치료를 위해 해외 원정 치료를 가는 경우 1억원 이상 비용이 드는데, 머지않아 국내에서 절반수준으로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