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팀, 항체의약품+방사성동위원소 붙여

최익준 박사 이태섭 박사

두경부암에 기존 면역치료제 보다 치료효과가 탁월한 방사면역치료제가 개발됐다.

원자력의학원 최익준・이태섭 박사 연구팀은 암세포의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약품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각각 붙인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면역 양전자방출단층촬영(면역 PET) 영상을 통해 암의 크기와 위치를 진단, 기존 세툭시맙을 이용한 면역치료제는 종양이 계속 성장하는 반면 세툭시맙에 루테튬-177을 붙인 방사면역치료제는 종양의 크기를 치료 전에 비해 55% 감소시키는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두경부암의 효율적 치료를 위한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임상적용 등 실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전문지 ‘온코타겟(Oncotarget) 온라인판(9월 8일)에 게재됐다.

방사면역치료*란 방사선치료와 면역치료의 효과가 결합된 치료로서 표적항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조사해 정상세포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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