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사망원인통계, 사망자 27.8% 암이 원인

2016년 사망자의 27.8%는 암으로 사망했고,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사망원인은 암(악성신생물),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이었다.

10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69.5%를 차지했고, 3대 사인(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은 전체 사인의 4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년 전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심장 질환(3위→2위), 폐렴(10위→4위), 만성 하기도 질환(8위→7위)이고, 하락한 사인은 뇌혈관 질환(2위→3위), 당뇨병(4위→6위), 운수 사고(6위→10위), 간 질환(7위→8위)으로 분석됐다.

남녀 모두 암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남자가 여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고의적 자해,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 순이고, 여자가 남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폐렴,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 순이었다.

암은 1-9세 및 40세 이상에서 1위이고, 30대에서 2위이며, 10대, 20대에서 사망원인 3위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3.3명, 11.6%), 고혈압성 질환(0.7명, 6.9%), 심장 질환(2.6명, 4.6%), 폐암(1.0명, 2.9%) 등이었다.

치매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7.9명으로 10년 전보다 104.8% 증가했고, 생후 1년 이내 사망한 영아사망률(출생아 천 명당)은 2.8명으로 전년보다 0.1명 증가했다.

2016년 총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30대 위암. 40~50대 간암. 60대 폐암 사망률 높아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153.0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간암(-3.0%), 위암(-3.4%), 자궁암(-5.7%) 등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폐암(2.9%), 췌장암(2.9%), 백혈병(6.8%)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다.
 
남자의 암 사망률(188.8명)은 여자(117.2명)보다 1.6배 높았다. 남자는 폐암(52.2명), 간암(31.5명), 위암(20.8명) 순, 여자는 폐암(18.1명), 대장암(14.6명), 간암(11.6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남녀 간 차이는 식도암(9.5배)이 가장 높고, 폐암(2.9배), 간암(2.7배) 순이었다.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암 사망률은 남자, 순환계통질환 사망률은 여자가 높아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118.1명으로, 심장 질환(58.2명), 뇌혈관 질환(45.8명), 고혈압성 질환(10.6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뇌혈관 질환(-4.6%) 사망률은 감소하고, 고혈압성 질환(6.9%), 심장 질환(4.6%) 사망률은 증가했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여자(124.9명)가 남자(111.4명)보다 높았다.
고혈압성 질환은 여자 사망률(14.6명)이 남자(6.5명)보다 높고, 허혈성 심장 질환은 남자 사망률(31.0명)이 여자(26.3명)보다 높았다.

순환계통 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연령별 사망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70세 이후부터 급증했다.

모든 연령에서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고혈압성 질환 순으로 높았고, 심장 질환의 경우 40세 미만에서는 기타 심장 질환, 40대~70대에서는 허혈성 심장 질환의 사망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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