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무증상 동맥경화 초기신호 프라그 훨씬 많이 형성

아침을 거르는 습관은 동맥경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Tufts)대학 영양과학대학의 호세 페냘보 박사는 아침을 전혀 먹지 않거나 간단히 먹는 사람은 제대로 먹는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의 신호인 동맥 혈전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심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인 4,052명(40~57세)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습관을 조사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무증상(잠복성) 동맥경화 위험표지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무증상 동맥경화 위험표지란 동맥경화의 초기 신호인 플라크(plaque)가 형성돼 있지만, 동맥경화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 결과 아침을 거르는 그룹(2.9%)은 75%, 아침을 가볍게 먹는 그룹(69.4%)은 64%, 제대로 먹는 그룹(27.7%)은 57%가 동맥혈관에 플라크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을 거르는 그룹은 이 밖에도 가슴둘레, 체질량지수(BMI),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이 다른 그룹에 비해 더 높았으며 잦은 음주, 흡연, 외식 등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대체로 건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 영양학-당뇨병학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abetics)의 킴 라슨 박사는 아침을 거르면 결국 그 열량을 나중에 채우게 되는데 아침 식사를 한 사람보다는 전체적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침을 빵과 커피로 때우는 것은 안 먹는 것보다는 낫지만 가능하면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섞어 먹도록 그는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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