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존스홉킨스대팀, 미토콘드리아DNA복제수 적으면 위험 커져

미토콘드리아 DNA의 복제수(copy number)를 측정하면 급성심장사의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유전의학연구소의 댄 아킹 박사는 미토콘드리아 DNA 복제수가 적은 사람일수록 급성심장사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유럽심장학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ARIC)에 참가하고 있는 1만1,093명을 대상으로 미토콘드리아 DNA 북제수를 측정하고 20.4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아킹 박사는 말했다.

그는 미토콘드리아 DNA 복제수 최하위 20% 그룹은 최상위 20% 그룹에 비해 급성심장사 발생률이 2.24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찰 기간 동안 361명이 급성심장사를 겪었다.

또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관상동맥 질환, 심박수, QT 간격(심장의 좌심실이 한번 박동한 뒤 다음 박동을 시작할 때까지 간격) 등을 고려했지만, 미토콘드리아 DNA 복제수와 급성심장사 사이의 이 같은 연관성은 여전했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인종, 성별과도 무관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토콘드리아 DNA 복제수는 전체적인 건강상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체 유전자 DNA의 1%도 안되지만 이 DNA가 변이되고 이것이 자녀에게 유전되면 근이영양증 같은 갖가지 심각한 대사질환이 발생한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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