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소화기연관학회, 11월 23~25일까지 국제 소화기학술대회 개최

세분화된 진료 영역에 따라 학회도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화기 계통의 유관 학회들이 모여 국제 종합 소화기 학술대회를 개최해 주목된다.

◇이상우 이사장

대한소화기학회를 비롯한 8개 소화기연관학회는 오는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1회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학술대회(KDDW,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17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의 학회에서 단독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함에 따라 학회 간의 교류 기회가 적고 세부 분야 간이 적절한 융합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기획됐다.

외국의 경구 이미 미국의 소화기병주간, 유럽의 유럽소화기학 주간과 같은 대규모 국제 통합 학술대회가 활성화 돼있다.

이에 따라 8개 소화기연관학회는 우리나라도 국제화와 분야 가의 융합과 조화 추구 등의 목적을 위해 대규모의 통합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학술대회는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췌담도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등 8개 소화기 연관학회가 주최하며,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위암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등도 참가한다.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이상우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이, 대회장은 소화기연관학회 회장들이 맡았다.

학술대회는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여러 소화기 연관학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르게 진행하나 간학회, 간담췌외과학회는 주로 첫 날, 소화기내시경학회, 위암학회, 소아소화영양학회, 대장항문학회는 주로 셋째 날 위주로 한다.

학술 프로그램은 17개의 심포지엄과 학회 간의 융합 및 연합 세션(Combined Session, Joint Session)으로 구성했으며, 국내 6개 병원에서 예정된 실시간 데모에서는 최신 내시경 술기를 시연한다.

또한, 아시아 각국의 저명한 20여 명의 초청연자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학자들이 간과 췌담도 질환을 포함한 소화기 질환 전 분야의 최신 임상 자료를 발표한다.

주요 초청연자로는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WEO) 전회장이 인도의 D.Nageshwar Reddy와 일본 소화기학회 회장인 Hisao Tajiri, 대만 소화기학회 회장인 Jaw-Town Lin, 내시경학회 회장인 Hsiu-Po Wang와 간학회 회장인 Jia-Horng Kao 등이다.

특히, 24일에는 소화기 전반에 걸치 다양한 내용의 심포지엄과 전임의들을 위한 PG 코스, 1차 진료의 및 전공이 세션과 학회 간의 융합 및 연합 세션을 마련해 학문 간의 융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상우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두 가지 중요한 키워드는 융합과 국제화”라며, “소화기연관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같이 함으로써 단독 개최 하는 것 이상의 상승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국제 학술대회를 일본이나 대만, 서양 국가처럼 점차 발전시켜 우리나라도 소화기 분야의 세계를 이끌 수 있는 학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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