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ISAAR&ICIC 2017에서 학술 심포지엄 성료

다제내성 녹농균과 ESBL(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s) 생성 장내세균에 대한 의학적인 문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MSD는 9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ISAAR&ICIC 2017 (제11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및 제3회 감염관련 종합 학술대회)에서 “적절한 초기 항생제 치료: 녹농균과 ESBL 생성 장내세균으로 인한 내성균 감염의 도전에 직면하여”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태국 마히돌대학교 시리랏병원 비사누 탐리킷쿨 교수는 ESBL 생성 장내세균과 녹농균은 복강내 감염, 요로감염, 병원내 폐렴, 혈류감염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2013년 아시아 지역에서 분리된 복강내 감염 및 요로감염의 원인인 그람음성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복강내 감염에서 많이 분리된 그람음성균은 대장균(46.1%), 폐렴막대균(19.3%), 녹농균(9.8%)이었다. 이 중 ESBL 생성균은 대장균의38.2%, 폐렴막대균의 24.3%였다. 요로감염에서 많이 분리된 균주는 대장균(60%), 폐렴막대균(14%), 녹농균(7.5%) 이었다.

탐리킷쿨 교수는 “세팔로스포린, 플루오로퀴놀론 등 광범위한 항생제 처방을 제한하는 것이 ESBL 생성 다제내성균의 감소에 중요하다. 이 내성균들은 보건 및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앤드류 쇼 교수는“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이 증가하며 ‘최후의 항생제’라 불리는 카바페넴의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카바페넴 내성 균주의 증가로 이어지는데, 카바페넴과 동등성을 입증한 치료제를 사용함으로써 카바페넴 내성균의 증가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 대한 새로운 광범위 항생제 옵션으로 다제내성녹농균과 ESBL 생성균을 포함한 그람음성균을 커버하는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제시됐다. 저박사는 복잡성 복강내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메트로니다졸 병용 시 메로페넴 대비 비열등한 임상적 완치율을 입증했다고 MSD는 밝혔다.
 
필리핀 산 라자로 병원의 론트진 M. 솔란테 교수는 복잡성 요로감염의 새 치료 패러다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유럽비뇨기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증의 급성 신우신염의 일차 치료에는 퀴놀론계가, 대체약제로는 세프트리악손, 세포탁심, 세프타지딤 등의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치료제 등이 권고되어왔다. 솔란테 교수는 “최근에는 저박사와 같이 다제내성 녹농균과 ESBL 생성 장내세균에 모두 활성을 나타내는 치료제가 복잡성 요로감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송재훈 교수는 “최근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등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으로 인한 내성이 심화되고 있다. 저박사와 같은 광범위 항생제가 요로감염과 복강내감염에서 새로운 항생제로써 내성 감염 치료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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