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교수, 창의적·융합적·맞춤형 약사인력 교육 강조

사회적 차원에서 의약품 치료 성과를 최적화하고자 하는 학문분야, 사회약학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는 ‘미래약사 양성을 위한 사회약학 교육의 기여’라는 주제로 미래 사회약학 교육의 방향이 제시됐다.

▲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는 “사회약학의 관심대상이 과거에는 개인이나 조직, 세포인 미시적 접근이었으나 조직, 그룹, 지역, 사회, 문화 등 거시적 접근으로 변화하고 자연과학이던 학문이 사회과학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 수요의 개인화, 맞춤화,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으며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서 바이오 제약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4차 산업혁명이 융합적 사고에 기반한 지능적 사회로 변화하고 이다”며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 맞춤형 약사인력이 요구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문재인정부의 보건의료부분 공약에 따라 필수의약품에 대한 공적 공급체계 구축, 본인부담금 인하, 비급여 축소, 의료전닥체계 재정립과 양극화 해소, 보건의료산업 성장동력 확보, 고령사회 의료비 대비 정책인 치매국가책임제, 건강증진사업 확대 등 약학교육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약사들은 신약개발 뿐 아니라 그 이후 단계에서도 보험등재나 마케팅 등 전주기적인 약사역할로의 확대가 필요하고 창의적 사고에 기반한 융합교육을 위한 6년제 통합교육으로의 변화와 함께 사회약학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통, 윤리, 사회심리학 등과 팀의료 참여를 위한 환자 및 의사 등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위한 인문사회 소양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학제적 융합교육을 통한 창의역량 강화와 거시적 관점, 포괄적 시야, 약사의 사회적 활용 확대 등 문제해결형 실무교육 강화 및 근거기반 과학적·체계적 의사결정능력 향상 등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사회약학교육은 체계적이고 일관된 교육과 원론적이고 심도있는 교육, 학문적 체계정립을 위해 전임교원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사회약학 전공 전임교원 확보대학을 20개 대학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교육 및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및 약업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약학 교재 집필과 사회약학 학회활동 활성화, 사회약학 학술지 발간, 사회약학 연구를 위한 국가 연구비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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