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약물입자 크기 줄여 흡수율 제고 도모

나노기술 활용 용량 낮췄지만 동등한 효과 발휘
비교임상 통한 효과 및 경제성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

당뇨병치료제 fenofibrate 130mg에 대한 임상효과가 최근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근화제약이 지난 2008년 7월부터 ‘로피롤에스’란 브랜드로 발매하고 있는 fenofibrate 130 mg은 기존 함량을 200mg에서 낮추었지만 비교임상 결과 효과는 동일하면서 부작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처방의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근화제약은 이같은 비교임상 결과와 기존 약제 보다 보험약가 차이가 약 40%에 달하는 등 잇점을 들어 장기처방을 받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효과까지 장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로피롤에스’가 이처럼 주 성분 함량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크로 나이즈공법을 통해 약물입자 크기를 줄이는데 성공함으로써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효과 등 획기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Field 연구진행

근화제약은 ‘로피롤에스’에 대해 심혈관 보호작용과 당뇨병성 망막병증 및 신증에 대한 효과,신경병증 효과를 비교임상을 통해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Fibrate는 PPAR-α agnoist로 심혈관 보호 작용을 나타내는 여러 기전을 갖고 있으며 LDL-C 입자 크기와 HDL-C 합성을 증가시키고 혈장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또한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며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수송하는 주요경로인 RCT를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PPAR-α는 지질 항상성과 항염증성과 관련한 유전자 발현 및 중성지방 대사를 조절하는데 미토콘드리아 지방산 산화를 증가시켜 중성지방 분비를 감소시키는 작용과 함께 한 편으로는 apo C-Ⅲ의 생성을 감소시켜 중성지방의 제거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통해 결과적으로 혈장 중성지방과 small dense LDL-C이 감소된다.
PPAR-α는 평활근세포에 대해 혈관 재형성을 내피세포에 대해서는 angiotensin Ⅱ, endothelin-1의 신호, 대식세포에는 염증조절 및 콜레스테롤 항상성을 통해 전체적으로 미세혈관 보호작용을 나타낸다. 임상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상완동맥 확장을 관찰했을 때 PPAR-α agonist인 fenofibrate가 허혈 후 혈류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PPAR-α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PPAR-α가 없을 때는 평활근 증식이 관찰됐고 PPAR-α 존재 하에 경동맥 손상을 주었을 경우에도 평활근 증식이 일어났는데 fenofibrate를 투여한 후에는 이러한 소견이 감소되는 것이 관찰됐다.
근화제약측은 결론적으로 PPAR-α는 내피세포, 대식세포, 평활근세포 등에 작용해 혈관 기능을 유익한 방향으로 보호해 준다고 강조했다.
PPAR-α는 인간 제정맥 내피세포에서 세포 자멸을 저해하고, VEGFR-2 발현을 억제하며 VEGFR 신호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서 경성 망막 삼출 발달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따라서
PPAR-α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피질의 세포괴사 촉진, 신장 기능 악화, 신장의 염증반응, 사구체 세포 자멸 등이 관찰됨으로써 당뇨병성 신증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enofibrate에 대한 FIELD 연구는 보다 구체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50-75세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사건에 대한 fenofibrate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진행된 FIELD 연구 결과 1차 종료점이었던 심혈관 사건(비치명적 심근경색과 심혈관 사망) 발생률이 위약군에서는 5.9%, fenofibrate 투여군에서는 5.2%로, fenofibrate 투여군에서 11%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치명적 심근경색 발생률은 위약군 4.2%, fenofibrate 투여군 3.2%로, 24%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관상동맥 혈관재형성 발생률도 위약군 7.4%, fenofibrate 투durns 5.9%로, 21%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관찰됐다는 것이다.
FIELD Eye 연구는 FIELD 연구를 하위분석한 것으로 fenofibrate가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 중에 레이저 치료를 얼마나 감소시키는 지를 분석하고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행에 대한 fenofibrate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8개월시점에 fenofibrate 투여군에는 환자 중 최초 레이저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위약군 대비 31% 감소시켰고 이같은 fenofibrate 효과는 혈압과 혈당이 조절될 때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fenofibrate 투여군은 황반부종으로 인해 최초 레이저 치료를 필요로 한 경우를 위약군 대비 31% 감소시켰으며 레이저 치료 여러 단계 중 2-12 레이저 단계 빈도 역시 fenofibrate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37%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FIELD Eye 연구에 대한 하위 연구로 위약군 500명, fenofibrate 투여군 5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중성지방혈증 개선

연구결과 이전에 망막병증이 있었던 환자에 대해 ETDRS가 2단계 이상 진행된 경우 fenofibrate 투여군은 3.1%로 위약군 14.6% 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79%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Fenofibrate의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효과에 대해 진행한 FIELD 연구 3차 종료점이었던 미세알부민뇨 또는 알부민뇨의 예방에 대한 연구결과 알부민뇨 진행률이 fenofibrate 투여군은 9.52%로 위약군 11% 대비 14% 감소했고 알부민뇨의 퇴행률은 fenofibrate 투여군 9.52%, 위약군 8.26%이었다.
근화제약측은 FIELD 연구결과 fenofibrate 투여 시 망막병증은 30%, 알부민뇨는 15%, 비외상성 절단은 38% 위험 감소율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 발표된 ACCORD Eye 연구 결과 fenofibrate 투여군은 6.5%로 위약군 10.2% 대비 망막병증 위험을 40% 감소시켜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fenofibrate 투여군 뿐만 아니라 강화된 혈당 조절과 지질 치료군에도 당뇨병성 망막병증 감소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근화제약은 이같은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로피롤에스캡슐’은 고중성지방혈증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고중성지방혈증 개선에 있어서 대조약과 같이 효과적이고 안전성과 내약성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로피롤에스캡슐’은 용량을 200mg에서 130mg으로 줄였다는 것은 나노 입자 크기로 줄였기 때문에 동일한 용량에서도 표면적은 전체적으로 넓어져 200 mg 약제를 투여한 경우와 동등한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기술을 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근화제약은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로피롤에스캡슐’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영역은 물론 당뇨병이면서 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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