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임태규박사팀, 이너뷰티 소재로 개발 가능성 충분

최근 피부노화 방지를 위해 기능성식품을 섭취하는 이너뷰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인삼이 피부주름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인삼연구팀 임태규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이기원 교수와 공동으로 고려인삼에서 피부주름을 억제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대표 약용식물인 고려인삼내 다양한 소재의 피부미용개선 효능을 진행한 결과, 피부주름개선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 20(S)-protopanaxadiol를 발굴했다. 발굴한 진세노사이드 20(S)-PPD는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주름생성인자, MMP-1의 발현을 확연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관한 분자기전을 밝혀 국제적 학술지인 Journal of Cellular Biochemistry에 11월중 게재할 예정이다.

인체 피부에 직접 도달하는 태양광 자외선조사 모델을 통해 실험한 결과, 20(S)-PPD는 태양광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주름생성인자, MMP-1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으며, 기존에 잘 알려진 기능 소재인 Compound K보다 2배 이상의 높은 효능이 관찰됐다.

3차원 인체피부모사판을 이용한 실험결과에서도 20(S)-PPD의 피부주름억제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분자생화학적인 실험결과를 통해 20(S)-PPD가 세포내 염증성 신호전달체계인 MEK1/2-ERK-p90RSK와 MEK3/6-p38를 억제함으로써 주름 억제 효능이 나타남을 제시했다.

임태규 박사(한국식품연구원)는 “우리나라 고려인삼 성분은 화장품 성분으로서의 피부건강 증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식품으로 섭취했을 때에도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기대되기 때문에 최근 이슈되고 있는 신규 이너뷰티 소재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체되어 있는 고려인삼 산업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이너뷰티관련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68.2%의 급성장을 보이며 올해 5,000억 원 안팍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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