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팀, 뇌용적 나이환산 60대이하 7.3년 차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 있으면 뇌가 빨리 늙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보건대학원 역학과장 갈리트 웨인스타인 박사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뇌 위축 속도가 다른 사람보다 빠르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뇌 MRI를 촬영한 남녀 766명 중 복부 CT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된 137명과 나머지 사람의 뇌 MRI 영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고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참가자 중 60세 이하의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과 대조군의 뇌 용적을 뇌 나이로 환산했을 때 7.3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이 그만큼 뇌 노화가 빠르다는 것이다.

60~74세 연령층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뇌 나이가 4.2년, 7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1.5년 각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성별, 내장지방, 체중, 고혈압, 폐경, 흡연, 운동, 인슐린 저항, 심혈관질환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전체 뇌 용적 위축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뇌 노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웨인스타인 박사는 해석했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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