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상약학회 학술대회 개최, 심화약물서비스 강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사회적 요구에 맞춰 정밀약물치료를 위한 약료서비스와 선진화된 임상연구가 강조됐다.

한국임상약학회 오정미 회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한국임상약학회 오정미 회장

오정미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리드할 수 있는 임상약학 연구와 실무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학회 주제를 ‘정밀약물치료 실현을 위한 심화맞춤 약료서비스 및 임상연구의 선진화 방안’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대체될 보건의료인에 약사와 한의사가 꼽혀 위기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약사의 환자 공감능력과 소통능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회장은 “약사에게도 이런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적 요구가 있다”며 “임상연구 선진화와 심화 맞춤약료는 이런 능력 개발의 바탕이 될 것이며 학회 발전 방향에 지속적으로 이 두 부분이 바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학술위원장은 “현재까지의 약료서비스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이 대상이었지만 이번 학회에서는 심화약물서비스라는 개념으로 외상환자나 항암제를 투여받는 환자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부분을 추가했다”며 “아주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1시30분부터 진행된 임상학학회 학술대회는 약 100여명의 회원 및 의·약사 및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밀약물치료 실현을 위한 임상연구 선진화 및 맞춤약료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상약학회 공로상을 수상한 신현택 교수(숙명여대 약대)는 ‘4차 산업혁명와 임상약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임상약학자들의 자세 및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밀의약학의 현재와 미래(신영기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인공지능의 개요와 임상약학에의 적용(박대근 차의과대학교 데이터경영학과)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 요법(김보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술 후 서망발생의 위험요인과 섬망의 약물요법(정지은 성균과대 약학대학 교수) △외상 집중치료실(Trauma ICU) 약사의 역할(방은숙 아주대 약제팀) △암환자 지지의료 및 생존자 케어(채정우 충남대 약학대학 교수) 강의가 이어졌다.

이번 학회에서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인공지능의 개요와 임상약학에서의 적용, 정밀의약학의 현재와 미래와 같은 임상연구 선진화를 위한 이론에 초점을 둔 강연 및 수술 전 항생제 요법, 수술 후 섬망관리, 외상 및 암환자 관리를 위한 약사역할과 같은 심화맞춤 약료서비스에 대한 최신 지견이 발표돼 이론과 실무가 접목된 기회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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