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임신 가능성 확인 난소 기능 검사 도움

국내 35~39세 미혼 직장여성들은 대부분이 결혼이 늦어지며 ‘난임’과 ‘건강한 출산’에 대한 걱정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로슈진단이 국내 35~39세 미혼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늦어지는 결혼 및 자녀출산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64.6%, 323명) 결혼을 하나의 선택으로 인식하며 “상황에 따라, 결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다”고 답했고, 35.4%(177명) 만이 “현재 결혼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 결혼을 꼭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녀 계획과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6명이(62.2%, 311명)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언젠가 결혼을 꼭 하겠다”는 응답자 중 자녀 계획이 있는 비율도 87%(177명)로 높게 나타나 결혼시기와 관계없이 자녀를 낳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러나 결혼 후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여성 대부분이 늦은 결혼으로 인해 건강한 임신 및 자녀 출산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82.6%, 257명)이 자녀 출산과 관련해 결혼이 늦어짐에 따라 ‘난임’ 또는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가장 걱정하고 있었으며, 특히 난임을 우려하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들이 난임을 걱정하는 만큼 실제로도 난임을 겪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난임 여성은 2010년 10만명에서 2014년엔 16만명을 넘어섰다. 여성의 가임력은 20대 중반에 가장 높고, 35세 이후부터는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대구 마리아병원 이성구 원장은 “나이가 젊은 여성들도 난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는 여성의 실제 나이와 난소 나이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난소의 노화는 스스로 체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결혼 후 출산 계획이 있다면 자신의 난소 기능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결혼 및 출산 계획이 없는 여성들도 자신이 보유한 난소 개수를 통해 난소 나이를 미리 파악한다면 향후 임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로슈진단은 미래 난임에 대한 우려는 ‘난소기능(나이)’를 점검해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난소기능이란,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와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해 난소나이를 가늠하는 것으로 난소 나이를 알면 향후 임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난소기능 검사는 대표적으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사용되는데 혈액 검사 중에서도 ‘AMH 검사’는 생리 주기에 관계없이 동일한 결과 값을 얻을 수 있으며, 연령에 따른 가임력 감소를 잘 반영해 난소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난소기능이 저하되면 난임은 물론 과립막세포종양,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질환을 유발하며, 이는 결국 조기 폐경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평소 신체적 이상 증상이 있지는 않은지를 체크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난소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료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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